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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잠원동 아파트 팔겠다..강남 전입시기는 혼동"

이낙연 "잠원동 아파트 팔겠다..강남 전입시기는 혼동"

[파이낸셜뉴스] 4.15 총선 출마를 준비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8일 보유중인 서울 강남구 잠원동 아파트에 대해 "팔리는대로 팔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 부동산 문제가 총선을 앞두고 집중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작년 12월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었다.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종로 이사 과정에서의 전세 자금 마련 경위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999년에 해당 잠원동 아파트에 전입했음을 밝히며 "전입시기를 혼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저는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에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에 전입했다"며 "그 시기를 제가 혼동했다"고 전했다.

이 전 총리가 총리 퇴임 전 서울 종로구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일각에선 정부의 전세 대출 규제 시행 직전에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지난 16일 "저는 1994년부터 살아온 제 아파트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잠원동 아파트 입주 시점이 이 전 총리가 밝힌 1994년 이후로 알려져 논란이 재생산됐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