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년 기재부 간부 워크숍에서 한국 경제 사회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모방·추격형 성장 전략, 불균형 성장전략, 정부 주도의 성장전략은 현 시점에서는 맞지 않다"며 "기재부는 국민과 소통하며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에 홍 부총리와 함께 김용범 1차관, 구윤철 2차관과 팀장급 이상 간부 170여명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경제총괄 부처로서 올해 경제반등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사명감으로 간부들의 지혜를 모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조직 변화·혁신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발제를 통해 한국경제는 생산성 향상, 규제혁신, 포용성 강화의 3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이를 위해 이해 조정 방법 등에 있어 촘촘하고 치밀한, 도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아울러 경제반등과 부처 간 협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활성화 등 정책 수요에 맞춘 탄력적인 조직운영과 지식 자산화, 실국 간 및 부처 간 협업 강화, 대내외 소통강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분임 토론 결과 선택과 집중으로 정면승부를 해 난관을 해결하고, 규제개혁을 위한 이해 관계자 간 양보와 타협을 끌어내기 위해 사회적 타협 기구인 '한걸음 모델'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홍 부총리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한국경제의 반등과 구조개혁을 가속화시키기 위해 제시된 정책 제언과 아이디어 중에서 채택 가능한 것들은 구체화해 적극 실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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