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진은숙, 전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2017.11.15. (사진 = Erich Richmond 제공)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재독 작곡가인 진은숙(58)이 덴마크 최고영예인 레오니 소닝 음악상 2021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레오니 소닝 재단은 29일(현지시간), 진은숙이 아시아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1959년에 제정된 이 상은 첫 수상자였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벤쟈민 브리튼, 올리비에 메시앙, 마일스 데이비스, 기외르기 리게티, 피에르 불레즈 등의 작곡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너드 번스타인, 세르쥬 첼리비다케, 라파엘 쿠벨릭, 죤 앨리엇 가드너,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사이먼 래틀 등의 지휘자들, 에후디 메뉴인, 기돈 크레머, 안드라쉬 쉬프,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알프레드 브렌델, 피셔 디스카우, 아이작 스턴,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의 연주자들이 수상했다.
레오니 소닝재단은 이날 진은숙이 수상하는 해인 2021년부터 상금을 기존 10만 유로(한화 약 1억 3천만원)에서 13만 3천유로(한화 약 1억7천만원)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은 2021년 6월 5일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더불어 진은숙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연주회가 열린다. 베를린 필의 위촉으로 작곡된 ‘코로스 코르돈(현의 춤)’, ‘피아노 협주곡’, 또 2016년 롯데콘서트홀 개관기념 위촉작품으로 작곡돼 서울시향과 정명훈 전 감독에게 헌정된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 가 덴마크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파비오 루이지의 지휘로 연주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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