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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국적 지지도는 아직 내가 우위" 참패설 일축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죽었다는 보도는 성급한 판단" "부티지지는 제2의 오바마 못돼"

바이든, "전국적 지지도는 아직 내가 우위" 참패설 일축
[맨체스터=AP/뉴시스]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초기 개표 '깜짝 1위'로 세간을 놀라게 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시장(맨 왼쪽)이 7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인디애나에서 경선 토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2.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선두를 잃기는 했지만 먼저 경선이 이뤄지는 두 개 주의 결과가 결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국적인 민주당 후보로는 여전히 지지를 얻고 있으며 "아직 죽은 게 아니다. 사망 보도는 너무 성급한 것"이라는 발언을 연이어 쏟아냈다.

바이든은 뉴햄프셔 맨제스터 유세 직후의 기자회견에서 뉴햄프셔에서도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일부 선거운동원들처럼 이 곳의 승패가 선거전체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중요성을 축소시켰다.

그는 기자들에게 "여러분도 보시다시피, 전국적으로는 아직도 내가 이기고 있다"고 말하면서 " 그 부분을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1번과 2번..최초의 경선이 시작된 2개 주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 것이 전체 결과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부티지지는 세대교체를 선거전의 주장으로 내세우면서 자주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에 자신을 비유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에 대해서 두 사람의 민주당원은 전혀 다르다며 " 부티지지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시장이다. 하지만 그는 시장을 지냈을 뿐이다"라고 폄하했다.

"이 사람은 절대 버락 오바마가 아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2020년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토론과 토론방식의 규칙 변경을 비판했다. 그 것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 정치적인 절도의 면허를 받은 것이나 같게 됐다"는 주장이다.

바이든은 또 자신이 특별히 겪은 개인적 어려움을 내세우며 뉴햄프셔 지지자들을 향해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나는 전에도 쓰러진 적이 있다. 정치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패배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다시 일어서서 돌아왔다. 특히 이번에는 내가 쓰러지면 미국 전체가 다 위험해 진다.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전체게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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