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양산 빅매치' 홍준표 첫 일정 통도사行…김두관은 후보 등록

홍준표 "나라 거덜나는데 내 지역만 잘 살 수 있나" 김두관 "洪과 좋은 승부…진주의료원 폐쇄 따질 것"

'양산 빅매치' 홍준표 첫 일정 통도사行…김두관은 후보 등록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1.15.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고향 창녕에서 경남 양산시을로 출마지를 옮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첫 일정으로 양산 통도사를 찾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를 방문해 방장 성파스님과 주지 현문스님을 예방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당초 경남 밀양·창녕·함안·의령 출마를 준비했던 홍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요청한 대로 오늘부터 지역구 정리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 전체가 거덜 나고 있는데 내 지역만 잘 살 수가 있겠는가"라며 "문제의 본질인 이 정권을 퇴진 시키고 나라를 바로 잡으면 이 지역은 저절로 살아난다. 문재인 정권을 이제 퇴출시켜야 한다. 그것이 이번 4월 총선"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양산을은 앞서 지역구 초선인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 불출마한 뒤 민주당의 요청으로 김두관 의원이 차출된 지역이다.

'양산 빅매치' 홍준표 첫 일정 통도사行…김두관은 후보 등록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경남 양산을(乙)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2020.01.30. photothink@newsis.com
김 의원은 이날 양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덕계 월라산업단지 조성현장을 찾는다.

이어 성우하이텍 등 지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양산 서창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와의 인터뷰에서 "홍 전 대표가 오면 좋은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양산 시민들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당당하게 승부를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가장 가난한 도민들이 아플 때 가는 병원인 진주 의료원을 왜 폐쇄했는지 따져묻고 싶다"며 홍 전 대표가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을 상기시켰다.

양측은 지난 18대 대선 출마를 이유로 김 의원이 경남지사직을 사퇴한 후 대선과 함께 열린 경남지사 재·보선에서 홍 전 대표가 당선되는 등 경남지사직을 놓고 얽힌 인연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