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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겨냥 로켓탄 공격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 겨냥 로켓탄 공격
[아인알아사드=AP/뉴시스]미 군인들과 기자들이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아인알아사드 공군기지에 남은 미사일 흔적 옆에 서 있다. 이 기지는 지난 8일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폭살' 보복공습을 받았다. 2020.01.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주재 미국대사관이 16일 로켓탄 공격을 받았다고 AFP와 신화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에 로켓탄 여러 발이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대사관 근처에 떨어졌다.

미국대사관이 소재한 외교단지 일대에 경고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로켓탄 낙하지점에서는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구쳤다.

아직 이번 로켓 공격으로 인한 피해 정도와 사상자 발생 등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13일에도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주에 있는 미군 주둔지 K1기지에 카추사 로켓탄 1발이 떨어졌다.

작년 12월에는 K1기지가 로켓 일제공격을 당해 미군 군속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라크 전역에 있는 미군 주둔지, 미국대사관이 소재한 중부 바그다드의 요새화한 그린존은 빈번히 반군의 박격포와 로켓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대사관을 겨냥한 로켓탄 발사는 지난해 10월 이래 19번째 대미 공격이다. 이런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무장세력은 없지만 미국은 이란 지원을 받은 군사조직 하셰드 알샤비의 소행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셰드 알샤비는 미군 무인기가 지난달 3일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 쿠드스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등을 폭사시킨 이래 미국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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