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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근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 "조직 현안 단기 극복이 첫번째"

[파이낸셜뉴스] 내정자 신분으로 첫 출근길에 오른 권광석 차기 우리은행장이 "현재 여건에서 우리 조직이 부딪친 여러 현안을 단기에 극복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권 내정자는 임시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중구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 내정자는 "내정자 신분인 만큼 구체적으로 많은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를 맡고 있는 권 내정자는 이날부터 우리은행 서울연수원에서 인수인계에 돌입했다. 새마을금고 측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당분간 양쪽 일을 모두 볼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현재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손실 사태, 라임펀드 환매 연기, 고객 비밀번호 무단변경 사건 등 겹겹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게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 권 내정자가 조직 밖에 있는 동안 발생한 일들인 만큼 현안 파악과 함께 조직 재정비로 조기에 사태를 수습하는 게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권 내정자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우리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