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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강원·충청 공천 면접…후보자들 "원팀으로 승리"

춘천 김진태, 대전 동구 이장우 등 현역 대거 면접 청주 상당 정우택·윤갑근 면접..."민심이 혁신 바라" 박덕흠엔 "노무현 대통령 사위 출마, 필승전략은"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전 대장도 곧 면접 미래통합당 상징색 핑크색 넥타이 멘 후보자도

미래통합당, 강원·충청 공천 면접…후보자들 "원팀으로 승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7일 강원·대전·충청 지역구 공천 신청자에 대한 공천 심사를 진행했다. 예비 후보자들은 자신이 총선 승리를 위한 자당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원·대전·충청 등 지역구 공천 신청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출범한 날인 만큼 미래통합당 상징색인 핑크색 넥타이를 한 후보자들이 눈에 띄었다.

강원 지역 면접은 춘천 김진태, 동해삼척 이철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염동열, 속초고성양양 이양수 의원 등이 나왔다.

춘천을 지역구로 둔 김진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춘천이 젊은 층이 많아지고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데 특별한 전략 있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맞춤형 선거공학적 접근을 하는 사람이 아니고 일관성, 진정성을 갖고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고 자신했다.

또 춘천이 분구 대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분구에 대해 선거가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아직도 불투명해 지역구도 혼란이 있다. 민주당은 입장을 확실히 하길 바란다"며 "춘천을 분구할 것이라면 강원도에 지역구 1명을 더 줘야 한다. 현행 8석에서 9석을 만들고 분구하면 한국당도 전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대전 지역은 동구 이장우, 대덕구 정용기 의원이 대상이다. 단수로 공천을 신청한 대전 동구의 이장우 의원은 "단독 신청했기 때문에 제 선거를 떠나 대전 전체 선거를 어떻게 이끌지 물어봤다"며 "대전 유성구 갑을에 새 분들이 많이 오셔서 원팀이 되서 잘 하면 승리할 수 있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또 당 지도부에서 충청도에 대한 여러가지 적극적인 응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 대덕구의 정용기 의원은 "결국 국민이 볼 때 이 당에서 내는 후보가 믿을 만하구나 하는 사람을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 그 방법이 투명하고 공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현역인 정우택 의원에 도전장을 낸 윤갑근 전 검사장은 "청주의 전체적인 민심이나 여론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피로감, 실망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자기 희생이나 도덕성이 우월적 지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충북 충주시의 이종배 의원은 "어떻게 이기는 것뿐 아니라 압승할 수 있는 전략을 물어봤는데 제가 시장, 재선을 하면서 차점자와 최대 35%까지 차이나는 압승을 해왔다"며 "지금까지의 전략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큰 표차로 압승할 수 있도록 하고 충북이나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많은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충주선거구에 김경욱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한 데 대해선 "시민들과 잘 소통해서 서로 교감하고 있고 재선을 하면서 우리 국회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예결위 간사로서 예산 확보에 자신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했다.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의 박덕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변호사가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 선언한 만큼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고 한다.


그는 "저희 지역이 특히 노 전 대통령 사위가 출마 선언했기 때문에 상징성을 갖고 있다. 꼭 필승해야 한다는 질문이 있었고 저는 전략적으로 선거해서 이기겠다는 대답을 했다"고 했다.

이밖에 충북 지역은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등이, 충남 지역은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보령서천 김태흠, 아산갑 이명수, 서산태안 성일종, 홍성예산 홍문표 의원 등과 논산계룡금산 이인제 전 의원, 천안을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이 면접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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