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언주 "김무성, 공관위 방침에 왈가왈부한 건 심각한 구태"

"지역 민심 와해시킨 사람이 이야기할 게 아냐" 일침 김무성 "이언주 부산 중구·영도구 전략공천에 부정적"

이언주 "김무성, 공관위 방침에 왈가왈부한 건 심각한 구태"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2020.02.1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무성 의원을 향해 "공천 문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소관 사항이고 불출마하신 분이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놨다.

이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의원이 부산 전략공천 관련 공관위 방침을 운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무성은) 보수 진영에 여러 분열을 일으키고 대한민국의 문재인 정권 창출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반성하며 불출마를 선언하셨고, 많은 분들이 존중하면서 그 뜻을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완전히 와해시켜서 지역 민심을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 지역 민심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또 지역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하신 분이, 그것도 반성하면서 불출마한다고 한 분이 자신이 엉망으로 만들어놓은 지역의 기득권을 주장하고 뒤에서 공관위도 아니면서 막후정치를 하는 행태는 매우 심각한 구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것이야말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퇴출되어야 할 구태의연한 행태"라며 "이 점에 대해서 모두가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더 이상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언론 보도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이언주 의원을 부산 중구·영도구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에 대해 인터뷰한 것을 언급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언주 의원에 대해 전략공천을 한다면 (경쟁) 상대인 곽규택 예비 후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옳다고 보기 힘든 공천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