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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들 오는 24일 '디캠프'에 모인다

은행장들 오는 24일 '디캠프'에 모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2019.6.24/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국내 18개 은행장들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에서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를 개최한다. 그 이후에 열리는 만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초청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가 열린다. 은행연합회 이사회가 디캠프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캠프는 지난 2012년 5월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은행연합회 소속 18개 금융기관이 5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재단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날 은행장들이 참석하는 디캠프 이사회도 열린다"며 "디캠프 이사회 개최를 감안해 이어서 은행연합회 이사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은행장들이 참여하는 은행연합회 정기 이사회는 매월 넷째 주 월요일 열린다. 회의가 끝나면 친목 성격의 만찬을 가지며 통상 두 달에 한 번꼴로 VIP를 초청한다. 지난해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정무위원장,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초청 인사는 순서를 정해두지 않고 매번 바뀐다.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지난해 1월에 이어 두번째로 초청됐다. 당시 민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빅데이터를 선도하고, 금융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제21대 국회의원총선거 2호 공약으로 오는 2022년까지 유니콘 기업을 30개로 늘리는 '벤처 4대 강국' 실현 방안을 내놨는데, 민 위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이와 관련한 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리는 만큼 관련 소비자 보호·사회적 금융 기능 등 금융법안에 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장들은 스타트업·벤처·혁신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라임 사태, DLF 사태 등 금융권에서 민감한 문제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은행장들과의 만찬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서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라 말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