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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면접 본 황교안…"청와대 턱밑 종로서 싸워 이기겠다"

"종로에서 이길 전략 질문 받았고 성실히 답변"

공천면접 본 황교안…"청와대 턱밑 종로서 싸워 이기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후보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공관위 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 자리하고 있다. 2020.02.2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황교안 당 대표의 공천 신청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턱 밑에 종로가 있다. 반드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의 색깔인 '해피핑크'와 연관된 핑크색 넥타이를 매고 면접에 임했다. 오전 10시30분께 종로구에 함께 신청한 후보자들 7명과 함께 면접장에 들어섰다.

황 대표는 이름 가나다순에 따라 함께 면접을 본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마지막 순번이었다. 면접장 맨 오른쪽 끝에 착석한 그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후보자들 이름을 차례로 호명하자 자신의 차례에서 "예" 하며 여느 면접자처럼 목례를 했다.

각 후보자들의 1분 스피치가 시작되자 가장 첫 순서인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은 "2월4일에 공천을 신청했는데, 당시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도전하는 분들이 없어서 누군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다"며 "그런데 곧바로 황 대표가 종로에 나오신다고 하니 황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돕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 면접을 마치고 나온 황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출마 이후 종로에서 이길 전략을 물어보셨고, 제 나름대로 성실하게 준비한 내용으로 답변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는 정치 1번지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맞서싸울 수 있는 최전선이다. 반드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이길 것이다. 그것도 국민들께서 놀랄 정도로 이기도록 국민과 함께할 것이며 그 출발이 종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천면접 본 황교안…"청와대 턱밑 종로서 싸워 이기겠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론한 위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을 하고 있다. 오른쪽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자리하고 있다. 2020.02.20. photo@newsis.com
황 대표는 공관위의 '한강벨트' 구성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통합당을 생각하고 당을 생각하는 중진들이 있다.
그분들이 뜻을 모아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울 잠원동 자택을 매물로 내놨느냐는 질문에 "정리 중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공관위는 오후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공천 면접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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