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윤석헌 "우리·하나 CEO 인사, 주주와 이사회가 알아서 할 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윤석헌 "우리·하나 CEO 인사, 주주와 이사회가 알아서 할 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2020.02.2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과 관련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CEO 중징계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인사에 개입한 형태로 나타난 게 아니냐"는 김선동 미래통합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금감원은 DLF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 내린 바 있다. 금융위 결정에 따라 징계가 확정되면 손 회장은 오는 3월 임기 만료 이후 연임이 불가하다.

이에 대해 윤 원장은 "시장에 주는 시그널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며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지적하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사의 문제는 주주와 이사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입장도 분명히 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과태료 경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증선위의 독립적인 의사 결정이고 법대로 하다 보니 감액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감액 결정이 자칫 금투사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