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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일정]기준금리 방향은?...27일 금통위 개최

[한은 일정]기준금리 방향은?...27일 금통위 개최
[파이낸셜뉴스] 다음주(2월 24~3월 1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지표 및 일정 중에서는 '금융통화위워회'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관심은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 여부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는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연초 경기가 회복되는 분위기에 있어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기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도 감염증이 발생했을 때 기준금리를 내린 바가 있다.

다만 한은이 이번에도 즉각적인 대응을 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아직 실물경제 지표로는 경기부진이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 또는 올 2·4분기 중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같은 날 경제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전망 기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3%다. 따라서 이번 전망에서 하향조정 할 지 여부에 관심이 가고 있다.

주요 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시장에서는 한은이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전망치를 유지할 가능성을 좀 더 높게 보고 있다.

앞서 오는 25일에는 '2020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오는 26일에는 '2020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이 나온다. 이들 지표를 통해서는 경제심리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전반적인 소비자 및 기업의 심리는 상승세였다. 실제 지난 1월 ESI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95.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6포인트 상승한 94.3을 나타냈다. 연초 나타난 경기 개선 흐름이 심리에도 반영됐다. 2월부터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적으로 경제심리에 반영됨에 따라 소비자심리는 물론이고 기업체감경기를 의미하는 BSI까지 하락세가 유력해 보인다.

아울러 '2019년 4·4분기중 가계신용'과 '2020년 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각각 25일, 26일에 확인할 수 있다.

가계신용을 통해서는 가계부채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3달 전보다 15조9000억원(1.0%) 증가한 157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량은 여전히 많지만 증가속도는 둔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12월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고려하면 지난해 4·4분기 증가속도는 다시 빨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는 1월 수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수출이 지난 1월에도 6.1%가 감소하면서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일평균 수출은 14개월 만에 늘면서 한국 수출이 상승 전환할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오는 28일 '2020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나온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