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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신상 온라인 대량 유포…경찰 내사(종합)

코로나19 확진자 신상 온라인 대량 유포…경찰 내사(종합)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청주시 30대 부부의 신상이 온라인상으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 사실을 접한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22일 청주지역 한 SNS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부부의 신상이 담긴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에는 30대 부부의 실명과 나이, 거주하는 아파트 명까지 담겨있다.

직접 접촉자인 부모님 이름과 직업, 심지어 자녀의 이름까지 노출돼 있다.

이 사진은 SNS와 인터넷 카페는 물론 일반인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무분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은 최초 청주시 공무원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어떻게 일반인들에게 공유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청주시는 이와 관련해 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시 확진자와 증평군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담은 사진들도 함께 유포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개인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유포되지 않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 사는 부부 A씨(36)와 B씨(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