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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제 보도국장, MBC 차기 사장 내정…해직 기자에서 대표이사로(종합)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박성제 보도국장이 MBC 차기 사장으로 내정됐다. 한때 파업을 주도한 이유로 해직되기도 했던 박 내정자는 보도국 부국장, 보도국장을 지내며 사장 자리까지 앉게 됐다.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상균, 이하 방문진)는 22일 MBC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박성제(MBC 보도국장)를 MBC 대표이사 내정자로 선정했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최종후보자 3인(박태경, 홍순관, 박성제 / 발표순서순)의 정책발표와 각 후보자에 대한 심층적인 면접을 진행해 박성제를 최종 MBC 차기 사장으로 내정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으로 시민들의 참여가 취소되었지만 시민평가단의 질문을 온라인으로 접수받아 질의에 활용했으며, MBC구성원들의 공개질의에 대해서도 후보자들의 종합적인 답변을 청취하는 등 시민과 구성원 모두가 검증 과정에 참여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성제 내정자는 오는 24일 MBC 임원회의실에서 개최될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박 내정자는 지난 1993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등을 거쳤다. 이후 2007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본부장을 맡았으며 2012년에는 김재철 사장이 재임할 당시 '공정방송 요구'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


이후 2017년 최승호 현 MBC 사장 취임 후 5년 만에 복직, 그해 취재센터장을 맡았으며 2018년 6월부터는 보도국장을 역임해왔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MBC 대표이사 공모에는 Δ강재형 MBC 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Δ공진성 HS애드(전 LG애드) 전무 Δ김영희 MBC 콘텐츠총괄 부사장 Δ김원태 iMBC 사장 Δ김환균 MBC 시사교양본부 팩트체크팀장 Δ노혁진 전 MBC 플레이비 사장 Δ박성제 MBC 보도국장 Δ박재복 MBC 사회공헌실 소속 국장 Δ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 Δ방성근 전 MBC 예능본부장 Δ송기원 전주MBC 사장 Δ이보경 MBC 보도본부 논설위원 Δ이우호 전 MBC 논설위원실장 Δ이윤재 MBC 아나운서국 소속 국장 Δ임천규 전 가천대 교수 Δ장창식 MBC 자산개발국 소속 국장 Δ홍순관 여수MBC 사장(가나다 순) 등 총 17명이 응모한 바 있다.

이후 이달 13일 방문진 이사회 논의와 투표를 거쳐 박성제 MBC 보도국장, 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MBC 사장 등 3명이 예비 후보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