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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도민 모니터링 착수

경북 북부권 이스라엘 다녀온 뒤 9명 코로나19 확진 
제주도민 37명 별도로 11~21일 성지순례 진행 확인 

제주도,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도민 모니터링 착수
제주지역 두번째 코로나19 양성자가 발생한 22일 오후 제주대학교 응급실 출입문 앞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0.2.22/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22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제주도민을 확인하고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도는 경북 북부권 천주교 신도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참가자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날 오후 제주도민 참가여부를 파악하다가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와 종교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참가한 도민은 총 37명이며,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0박11일 일정으로 현지를 방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일부 확인된 경북 북부권 성지순례단과 별도로 이스라엘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북부권 성지순례단에 제주도민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도민 중 1명은 기침 증상을 보여 22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코로라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3일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명은 증상은 없으나 23일 한라병원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지순례 도민 참가자 모두는 현재 성당 측의 권고에 따라 자택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통상적 잠복기(14일)가 끝날 때까지 이들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재난대책본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또 도내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자가 격리자들에게는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앞서 경북 북부지역 주민을 주축으로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9명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안동 5명, 영주 1명, 영덕 1명, 예천 1명, 서울 1명이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