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통합당, 오늘 PK 추가 면접…'전략공천 논란' 이언주 입장

통합당, 오늘 PK 추가 면접…'전략공천 논란' 이언주 입장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2020.2.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부산·울산·경남(PK)을 대상으로 추가 공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되는 면접 심사는 지난주 신설합당으로 지역구 공천을 추가로 신청한 새로운보수당 등의 공천 신청자들이 주요 대상이다.

PK는 공관위 면접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수의 대상이다. 보수 텃밭일 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도 다수여서 빈 자리를 노리는 경쟁도 치열하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공천을 신청한 이언주 의원의 공천 면접 결과가 주목된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경기광명을에 출마한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 곳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국민의당-바른미래당-전진당을 거친 끝에 통합당에 합류하는 등 여러 당을 옮겨다녔다.

이 의원이 부산 출신이기는 해도 정치적 기반이 단단한 것이 아니어서 '철새' 이미지가 있는 탓에 김 의원뿐 아니라 장제원 의원 등 당내에서 이 의원의 부산 중구·영도구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적지 않다.

새보수당에서 책임 대표를 맡았던 하태경 의원(재선·부산 해운대갑)을 비롯해 권성주 전 대변인(부산 수영구) 등도 이날 면접을 받는다.

통합 직후 새보수당 출신들의 공천 불이익 소문 등을 놓고 유승민 의원 등과 김형오 공관위원장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형성된 바 있다.


한편 PK 공천 심사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지난주 면접을 마쳤지만 아직까지 심사 결과가 결론나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 출마를 고집하다 공관위 압박에 한발 물러서 '경남 험지'인 양산시을 출마로 선회했지만 공관위에서는 '서울 험지'로 추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역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받고 있는 김 전 지사는 고향인 경남 거창(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사에서 아직까지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