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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식시장, 초반 3%대 폭락세…3년래 최대폭

유럽 주식시장, 초반 3%대 폭락세…3년래 최대폭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 <가디언 캡쳐>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아시아 한국, 중동 이란 및 유럽 이탈리아에서 계속 맹위를 떨치면서 24일 아시아는 물론 유럽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오전장 초반에 2016년 중반 이후 3년여 이래 가장 큰 폭락세를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FTSE 100은 3.5%, 프랑스 CAC 40은 3.7%, 독일의 DAX는 3.6% 씩 주저앉았다. 이탈리아의 FTSE MIB는 4.6%나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의 다우 존스 산업평균 및 S&P 500 선물도 2.6% 정도 떨어져 정식 개장 때 가파른 내림세가 예측된다.

반면 위기 때의 안전 항구로 여겨지는 금 값은 온스당 35.89달러가 뛰어 1684.6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7년 래 최고가이다. 미 재무부 10년물 국채의 수익률도 1.40%로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등의 기준이 되는 이 이자율은 올해 초에 1.90%였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높은 매입가를 주고 안전한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가격도 급락해 미국의 기준 원유가는 뉴욕상품시장 전자거래에서 3.9% 내려 배럴당 51.3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기준 원유인 브렌트 유가는 5% 떨어져 배럴당 55.64달러로 거래되었다.

24일 저녁(한국시간) 현재 한국은 하루 새 확진자가 231명이 늘어나 총 833명에 이르렀고 사망자도 8명을 기록했다.


북부에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는 90명 늘어 219명이 되었고 사망자도 5명에 이르렀다.

이란은 확진자가 30명이 늘어도 아직 60명 대였지만 하루 새 사망자가 4명 증가해 12명을 기록했다. 코로나 19 이란 발원지인 곰시에서만 사망자가 50명 나왔다는 지방 정치가의 주장이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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