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녁 10시 48분경 트윗
네티즌들 "공식계정 맞나" 당혹
1시간여만에 삭제...파장 불가피
과천시청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과천시청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청원하는 게시글이 링크됐다 삭제됐다. 지자체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대통령의 탄핵을 트윗한 것으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과천시 트위터 계정에는 오후 10시 48분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라는 트윗이 올라왓다. 그러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대통령 탄핵청원을 링크했다.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다.
과천시청 트위터에는 "실제 시청에서 올린 것이 맞느냐" "여기는 과천시청 공식 계정이지 개인 계정이 아니다" "김종천 과천시장님 보고 계신가요. 관리를 안하시나요" 등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해당 트윗은 게시된지 1시간여만인 11시 50분경 삭제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첫 화면에는 남아 있다. 그리고 11시 54분경 '방금 전 올라온 글은 과천시의 공식입장이 아니며, 원인은 파악중에 있습니다'라는 해명 트윗이 올라왔다.
김종천 현 과천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재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은 참여인원이 1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에도 참여인원이 83만명을 넘으며 친문과 반문이 격돌하는 양상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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