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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리베이트 의혹과 무관...명예훼손 법적조치도 고려" 경고

대한항공, 에어버스에 사실 확인 요청...내부 감사도 진행할 것
회사 가치 훼손시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것 경고 


조원태 "리베이트 의혹과 무관...명예훼손 법적조치도 고려" 경고
[서울=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현 경영진이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 관련설을 재차 부인하고 근거 없이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경고했다.

10일 한진그룹 현 경영진은 "대한항공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 경영진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주주들에게 설명하고, 만에 하나 불법행위가 확인된다면 회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근거 없이 현 경영진의 명예를 훼손시켜 회사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형사상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라며 강력하게 경고했다.

한편, 조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이른바 3자연합은 전날 대한항공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대한 세 번째 성명을 발표하며 "조원태 대표이사가 항공기 도입과 관련한 리베이트 수수에 대해 몰랐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