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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우회, 한진칼 주총 의결권 행사 위해 전자투표

이달 23일까지 각 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전날 대한항공 자가보험도 '불통일행사' 위한 전자투표 실시 


대한항공 사우회, 한진칼 주총 의결권 행사 위해 전자투표
/사진=대한항공 사우회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 사우회가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13일 대한항공 사우회는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을 통해 대한항공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16~23일 오후 3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해 찬반을 선택해달라고 안내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각종 사회사업, 복지사업을 위해 설립한 사우회는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주식을 취득했으며, 이후 2013년 대한항공 인적분할 당시 이를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했다. 보유 주식은 72만5500주(1.23%)다.

앞서 전날 대한항공 자가보험도 이달부터 20일까지 사내 인트라넷인 임직원정보시스템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만들고, 한진칼 주총에서 다뤄질 안건별 찬반 의견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가보험은 현재 한진칼 지분 146만3000주(2.47%)를 보유 중이다. 자가보험은 지난해부터 이런 전자투표 시스템을 활용해왔다.

아울러 한진그룹 내부에선 이번 주총을 앞두고 '한진그룹 지키기'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SNS상에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조현아 3자 주주연합’으로부터 회사를 지켜낼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정보를 활발히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대한항공 직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생겨난 ‘한진칼 10주 사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지난달 21일 “대한민국 수송·물류산업을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외부세력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