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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7세 소년 검체, 대학병원 2곳과 교차검사…오후 결과 발표

중대본 "오늘 오전 결과 나올 듯…오후 2시 발표"

대구 17세 소년 검체, 대학병원 2곳과 교차검사…오후 결과 발표
[대구=뉴시스]전신 기자 = 19일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8일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청소년이 영남대병원에서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2020.03.19.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지난 18일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다 숨진 17세 고등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방역 당국이 대학병원 2곳과 교차 검사에 들어갔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전날 영남대병원으로부터 17세 사망 환자의 검체를 이송받아 사후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방대본은 검체를 2개 대학병원 등 복수 기관에 보내 판독 결과를 교차로 검증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사를 하고 있고 다른 두곳의 대학병원에서 같이 검사해 교차 검사 결과가 오전 중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사후 검사로 확인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다른 기관 결과와 비교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날 오전 중 결론을 내고 오후 2시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권준욱 부본부장이 그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영남대병원에서 검체를 받아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석을 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몇개 기관과 중복 교차 검사를 진행 중으로 종합 분석 후 발표하겠다"고 했다.

17세 남성 환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15분께 영남대병원에서 사망했으며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폐렴이 악화된 상태에서 영남대병원에 도착해 혈액 투석 및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등 치료를 받았다.

영남대병원에서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7차례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나 당시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로 실시하나 검사 결과 유전자 하나에서 '양성' 소견을 보이면서 방대본은 '미결정'으로 판단하고 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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