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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질본 "영남대와 논란, 검사 횟수 세는 방식 차이일 뿐 의견 같다"

17세 소년 검사 놓고 영남대 8번-질본 13번 엇갈려 정은경 "검체 개수로만 따지면 13개가 맞다" "한번에 검체 2~3개 사용…횟수는 또 달라"

[일문일답]질본 "영남대와 논란, 검사 횟수 세는 방식 차이일 뿐 의견 같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3.0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사망한 17세 소년에 대한 검사 횟수와 관련한 영남대병원과의 논란에 "양측은 검사 횟수를 세는 방식의 차이일뿐 의견이 다르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사망한 17세 고등학생에 대해 영남대병원이) 검사를 13번 했느냐, 8~9번 했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검체 개수로 따지면 13개가 맞는데, 검사 한 번에 검체 2~3개를 사용할 수 있어 검사 횟수와 검체 개수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의견이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검사 횟수를 세는 방식의 차이일 뿐 두 기관의 주장이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방대본은 또 해당 학생에 대한 검사 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음모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상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3월13~18일 영남대에서 비강, 인후, 가래 등의 검체를 13차례 채취해 유전자(PCR) 검사를 해 마지막에만 부분적인 반응이 있어 (영남대병원이) '미결정'으로 (질본에) 의뢰했다"며 "그 이후 질본과 서울대병원, 연대세브란스 병원의 모든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당초 보도된 것처럼 양성으로 (질본에 재검) 의뢰된 것 아니고 미결정으로 의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 방대본 본부장, 이상원 중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과의 일문일답.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거나 대구경북 등 확진자 다발지역에서 온 환자에 대해 일선 병원들이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받아주거나, 격리병동을 만들어 입원시키는 일들이 있다. 병원은 방역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니까 대응이 어렵고, 병원이 책임을 더안게 된다고 한다. 이부분과 관련한 지침 등을 보완을 검토하고 있나. 또 경산중앙병원이나 이대목동병원 등 논란이 됐던 사례를 보면 다 국민안심병원이다. 국민안심병원 제도에 대해 보완이 이뤄질 것인지 답변 부탁한다.

"코로나19 증상이 비특이적이라 병원에서 감염 관리가 좀 어렵다. 의심 되는 증상 있으면 선제적 격리 입원 시키고 검사 후 일반 병동으로 옮기는 선제적 사전 격리와 확인검사는 건강보험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중환자실로 입원할 경우에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을 했다. 어느 정도 병원 내에서는 코로나19 의심되는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수술 앞두고 있을 때 사전 선별하는 절차에 대해 홍보를 했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병원 감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대구 제외하고는 병원들도 굉장히 많은 선별을 하고 있다. 대구에서 왔다고 증상과 상관 없이 차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안심병원의 절차나 외래에 대한 절차도 코로나19 특성에 맞게 개선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의료계에서 나온다. 중수본의 의료 자원 및 전달체계 담당하는 팀에서 논의하고 있다. 안심병원이 메르스 때 만들어졌다. 메르스는 중증 폐렴이 중심이었고, 객담 많아지면서 전염력이 높아지는 특성 있었다. 코로나19는 초기, 경증 때 전파가 많이 된다. 메르스와 코로나19 특성에 따라 맞춘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반 진료 환자도 안심하고 받고, 코로나19 의심자도 거기에 맞는 진료 받도록 체계 정비하는 것 필요성 있다. 방법을 검토 중이다."

-유럽발(發) 입국자 전원이 격리생활을 하게 된다. 단기 체류 비자로 들어오는 입국자는 능동 감시를 받는다. 능동 감시라는 게 기존에 있던 것보다 강화된 측면이 있나. 증상 초기에 전파력이 강한만큼 단기 체류하는 이들도 격리 필요성 있는 것 아닌가. 들어온 이들은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 받는다. 이 경우에도 이전 자가격리와 다름 없이 관리하나.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수용 한계치를 넘는 것은 아닌가.

"지금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가 하루 1000명 내외인데 계속 줄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80% 이상이 내국인이다. 국내 거주지가 있고, 유학생이나 방문자 등이 많아 자가격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외국인도 비자종류 분석하니 장기체류 비자가 70% 이상이다. 그런 이들은 외국인 등록돼 있고, 국내 직장이나 거주지가 있다. 대부분 자가격리, 일부 부족한 경우 시설격리한다. 자가격리 할 경우에는 확진자 접촉자 자가격리 하는 것과 동일한 원칙으로 자가격리 명령서가 나가고, 보건소와 지자체에서 담당 공무원이 관리하게 된다. 안전관리앱을 통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준한 관리를 받는다. 단기 체류자인 외국인은 일주일 미만 출장 일정이 과거에는 많았었다. 일단 전수조사로 거르게 된다. 전원 검사를 받기 때문이다. 만약 잠복기 내 들어오는 것까지 우려해서 따진다면, 격리가 맞긴 하다. 그렇지만 검사 한 번 하고, 자가관리앱이나 보건소 전화를 통해 발병했을 때 조기 검사 받을 수 있게 감시 체계 강화한다. 단기 체류 외국인 많을 것 같지는 않다.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렇게 조치하며 상황 파악해 보며 관리 방법을 개선하겠다."

-영남대병원에서 17세 사망자와 관련한 방역당국 발표에 반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영남대에서 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많은 검사 했다. 확진 환자와 중증 환자 많이 받아 치료하는 곳이다. 영남대병원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 드린다. 어제 검사 결과 말하면서, '영남대 검사 다 이상 있는 것 아니냐', '실험실이 오염된 것 아니냐' 등으로 보도되고, 그런 표현이 (브리핑에서) 나오며 문제 제기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 영남대 검사가 다 문제 있다고 하는 것 아니다. 양성 반응 보였던 그 검체 하나는 미결정 상태라 확진 검사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그 결과를 어제 (음성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유전자에서 약한 반응이 나와 미결정이 맞고, 재검이 의뢰 되어 재검한 것 맞다. 음성 대조군의 유전자 검사(PCR) 양성 반응이 보여 양성 대조군 물질이 음성 대조군을 오염 시킨 것 아니냐는 절차 상의 문제를 말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 전문가가 내려가 살펴 보고, 오류가 규정 된다면 검사 재개할 수 있다. PCR 검사에 대해 오염이라는 말을 쉽게 쓴다. 양성 대조군이 오염 되어 검사 결과에 영향 주는 일이 자주 있다. 정도 관리, 질 관리 통한 개선 필요하다고 본다."

-대구 20대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위중한 환자 중 20대가 한 명 있다. 20대에서 위중한 환자가 한 명 있고, 중증이 한 명 있다. 중증은 산소치료받는 환자다. 30대는 위중이나 중증 환자 없다. 40대는 위중한 환자가 한 명 있다. 20대의 위중한 환자 한 명, 40대 위중한 환자 한 명이라는 얘기다. 50대 미만에서 이 정도다. 이들에 대해 집중 치료 진행 중이다."

-유럽 외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대해 추가 자가격리 조치 등 이런 계획 없나.

"미국도 세 명 정도 유입환자 발생했고, (미국에서)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유럽 정도의 발생률 보이지 않지만, 증가하게 되는 지와 입국자 살펴보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완치 기준 관련해 2번 검사 없이 격리해제될 수 있도록 바뀐 부분이 있다. 국내 완치자 중 2번 검사 안 거친 분이 있나.

"현재 없다. 중간에 7-1판 지침 하면서 발병일로부터 3주 지나고, 무증상인 경우 검사 없이 격리해제 할 수 있다고 단서 달았다. 고위험군이나 이런 경우는 예외로 검사해야 한다고 수정한 적 있다. 기존 논문에서 3주 정도 지나면 바이러스 titer가 급격히 떨어지고, 양성이 나와도 죽은 바이러스 조각이 나오는 것일 수 있어 전염력에 영향 안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 퇴원 이후 양성 나오고 하는 환자 보고되면서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 반영해 검사 이후 격리 해제하도록 했다."

-영남대병원 관련해 아직 온라인상에 보면, 정부 발표를 불신하는 댓글이 많다. '음성 당했다'는 표현도 나온다. 루머 해소 차원에서 영남대병원에서 13차례 검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와 소변에서 양성 반응 나온 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 달라. 또 진단 키트 5개를 다 썼다고 했는데, 질본 차원에서 재검사 과정도 한 번 설명을 해주면 좋겠다. 영남대병원 조사가 언제 진행되는 지나 일정이라도 공개할 수 있나.

(이상원 중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 "3월13일부터 18일까지 영남대에서 비강, 인후, 가래 등의 검체를 13차례 채취해 PCR 검사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여기에서 마지막 횟수를 제외하고 모두 음성이었다. 마지막에서 가래 일부와 소변에서 부분적인 PCR 반응이 있어 '미결정'으로 의뢰됐다. 그 이후 질본과 서울대학교, 연대세브란스 병원에서 국내에서 제조된 4개 키트, 그리고 질본이 자체 제작한 1개 키트를 사용해 검사했다. 그 결과 모든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상황은 이렇다. 여기에서 당초 보도된 것처럼 양성으로 (질본에 재검) 의뢰된 것 아니고, 미결정으로 의뢰된 것이었다."

"양성 소견이 유전자 하나에서 나와 미결정으로 판단했고, 다른 검사 기관도 미결정이면 최종 확진검사를 질본에 의뢰한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 최종검사를 해 검사결과를 판독해 최종 판정을 하고 있는 절차는 어디나 다 동일하다. 영남대도 미결정으로 질본으로 요청한 검체였다. 13번 했냐, 8~9번 했냐는 논란도 있다. 보니까 검체 개수로 따지면 13개 검체에 대해 검사한 것 맞다. 그런데 검사를 한 것은 한 번에 검체를 2~3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횟수와 검체의 개수는 좀 다를 수 있다. 영남대와 질본 의견이 다르지 않고, 어디는 검사 몇 번 했느냐와 검체를 한번할 때 2~3개를 했으면 13개 검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영남대에 대해서는 오늘 질본과 진단검사의학회 팀이 영남대 가서 검사 과정에 대한 협의와 점검 통해 오류 있었다면 제거하고 다시 검사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요양병원 시설의 소규모 집단감염 계속되고 있는데, 일부에서 유럽입국자 전원 검사하는 마당에 이곳에 대한 전원 검사도 필요하지 않냐는 의견 나오고 있다. 방대본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나.

"유럽 입국자의 경우 검역과정 유증상자 검사했더니 양성률이 5%정도로 높게 나왔다. 그 외 중국 입국자 검사할 때도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격리시설 입소해 하루 정도 걸쳐 검사하고, 음성으로 나오면 지역으로 보내 나머지 기간을 관리하도록 한다. 사실 그간 양성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양성이 나오는 것은 유럽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나왔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 감염 우려되는 지역은 대구다. 전수조사 진행 중이고 80% 정도 진행됐다. 환자에서 양성자가 나오고 있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북 지역은 코호트 격리를 500개 넘는 요양시설에서 진행하고 있다. 일부 표본에 대해서도 대구와 유사하게 검사 진행 중에 있어, 이를 보고 필요시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위험도 판단 후 확대하도록 하겠다. 증상에 상관없이 모두를 전수 조사하는 것이고, 전국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생길 때부터 종사자에 대한 발열감시, 집단 유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검사토록 감시체계, 지원체계, 감염관리 강화 조치 등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전수조사는 발생 양상을 보고 지역 위험도따라 하겠다."

-영남대병원에서 이전에 양성 환자를 음성으로 판정한 사례는 없나. 영남대 실험실 오류에 대해 말했는데, 그렇다면 이전 검사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 영남대에서는 아니라고 했다. 설명 부탁한다.

"현재 판단으로는 실험실에서는 늘상 쓸 수 있는 단어다. 오염은 일시적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그간 영남대 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현장에서 의료 지원 아끼지 않은 병원이고, 오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부득이한 부분 있다. 대응팀이 관련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간 목적은 빠르게 오염 제거하고 실험실이 정상 가동되도록 돕기 위해서다. 대응팀이 현재 조사한 내용은 오염에 대한 취약 여부 등으로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환자 중증, 위중 각 1명씩 2명으로 이해했다. 20대이다 보니 기저질환 등의 문제가 있나. 사이토카인 폭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한다.

"20대 2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다."

-17세 사망자 사망원인을 알고싶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부검 등에 대한 계획은 없나.

"17세 사망자는 이번 코로나19 검사 진행하며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검사를 같이 진행했다. 인플루엔자 등 다른 8종에 대한 통상 검사를 진행했으나 나온 내용은 없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확인한 바로는 코로나19 폐렴인지에 대한 판단을 했고,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에서는 진단관리 위원회 판단 결과 등을 놓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사인은 주치의가 판단할 부분으로, 답하기 어렵다. 주치의가 검사결과 종합해 판단할 내용이다. 부검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에 대한 부검은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다. 보호자나 주치의가 판단해야 되는 부분으로 별도 의견을 갖고 있지 않다. 사망진단서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주치의는 처음 코로나19 의심했기 때문에 검사를 여러번 했을 것이고, 이에 대해 추정된 사인을 썻을 것이다. 최종 검사 결과에서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수정한 것은 당연한 절차다. 담당 병원과 주치의가 보호자와 협의해 진행해야되는 부분으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

-(20대 중증 위중 환자 중) 26세 환자 관련해 기저질환 있다고 했는데, 상태 알려달라.

"20대 위중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인공호흡과 에크모 치료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중 환자는 현재는 오늘 기준으로는 60명 정도 있다. 중증 33명으로 총 93명이 위중 또는 중증 환자로 분류되고 있다. 연령대별로 통계는 없지만 어제 기준으로 20대가 위중 1명, 중증 1명, 40대가 위중 1명 나머지는 50대 이상인데 대부분이 다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많다."

-유럽발 입국자관리 관련해 오전 임시시설 800개 정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어디쪽을 살펴보고 있나. 교민들처럼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들어올텐데 이동은 어떻게 시킬 예정인가.

"중수본(중앙수습사고본부)에서 시설 확보하고 있다. 공항 근처 이동 가능한 장소로 협의중인 것으로 아는데, 시설명은 아직 모른다. 비행기가 들어오는 시간이 있어 순차적으로 들어온 비행기 시간과 입국 시간에 맞춰 시설과 이동방법을 정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유증상자는 일단 인천공항 내 있는 격리시설과 영종도에 마련한 곳, 정확한 시설명은 모르지만 영종도에 있는 이 시설 등 2곳에서 유증상자들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현재 가동 중이다. 일요일 자정부터 시작된 무증상자 임시시설은 오늘 내일 준비해 진행할 예정이다. 무증상자는 버스 등을 지원받아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준비 작업 중에 있다."

-영남대 현장조사 절차 진행중이라면 지금 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도착해서 협의 중에 있다."

-유럽발 입국자 일 1000명 이내라고 했는데 이들 모두 진단검사하는 것에 무리는 없나.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 때처럼 검사 결과 밀리는 등의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나.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확진자는 격리입원 시키고, 음성인 경우 자가격리로 전환해 집에서 관리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에서 검사가 늦어진 부분은 대상자들이 모두 집에 있었기 때문에 일일이 집에 가서 검체채취하고 선별진료소 운영하는데 시간이 상당히 소요됐다. 이들은 한번에 들어오고, 검체채취 등에 속도내서 할 것으로 보인다. 가능한 당일 내 검사결과 확인해 입소 또는 자가격리토록 관리하겠다."

-사망한 17세 환자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자원 집중돼 중증환자 대처가 늦어졌다는 의견이 있다. 안심병원 등을 내놓기는 했지만 추가 대책은 없나.

"17세 사망자 관련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아무래도 대구·경북 지역에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생겼고 응급실 등에는 중증환자가 오기 때문에 일상적 진료체계보다는 의료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큰 상태다. 많은 의료진들이 투입됐지만 의료시스템의 과부하가 발생해 초기에 어르신들이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어느정도 정상화돼 진료 진행 중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 강조하는 것은 대량으로 지역사회 감염 일어날 경우 어르신 등 만성질환자 같은 취약층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과부하 걸려서 진료를 제대로 못받고 의료기관도 감염되는 이런 부분을 줄이기 위해 강조하고 있다. 진료체계 보다 정교히 만들겠고, 응급실도 동선을 분리하고, 의심자와 아닌자들이 제대로 진료받도록 의료체계 신속히 정비해 코로나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도 제대로 진료토록 하겠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검사결과 나오기 전까지는 의료진 입장에서는 구분이 쉽지 않은 한계가 있다. 의료계와 협의해 지혜를 모으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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