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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단계 이상 확진자 89명..20·40대도 '위중' 2명

중증환자 28명, 위중환자 61명…20대 1명·40대 1명도 위중

코로나19 중증단계 이상 확진자 89명..20·40대도 '위중' 2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9일 오전 방호복을 착용한 119 구급대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03.19.lmy@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산소마스크 등 치료가 필요한 중증 단계 이상 입원 환자가 89명으로 나타났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1팀장은 22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단계가 28명, 위중은 61명"이라고 밝혔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할 수 있지만 폐렴 등으로 인해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2ℓ 또는 4ℓ 산소를 주입 받는 산소 마스크 치료가 필요하거나 열이 38.5도 이상에 해당한다.

위중한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기관 내 삽관 또는 기계 호흡을 하거나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하는 환자다.

전날 대비 중증 환자는 4명 줄고, 위중 환자는 1명 늘었다.

곽 팀장은 "위중 단계에 20대 1명, 40대 1명이 확인됐다"며 "중증 단계 20대 1명은 상태가 호전됐다. 중증 단계 이상의 20, 30·40대는 총 2명이다"고 덧붙였다.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인 대구 지역 20대 위중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및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 면역계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병을 만났을 때 내부적으로 전면전을 벌이면서 백혈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너무 많이 분비돼 다발성 장기부전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8897명이다.
104명이 숨졌으며 치명률은 1.17%로 집계됐다.아직까지 30세 미만 중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1명씩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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