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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 몰려들 것 대비해야"

중앙임상위, 23일 기자회견서 대비책 제시 "면역 높이려면 개학 등 완화 정책을 해야"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는 딜레마 있지만…" 정책 목표 이해하고 사회적 합의 만들어야 중앙감염병병원·데이터 축적·물자 등 필요

[일문일답]"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 몰려들 것 대비해야"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선 환자 치료를 위한 대응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0.03.0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임상위원회(중앙임상위)는 23일 개학 후나 올 가을 지금의 유행보다 더 큰 대유행이 올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방역정책은 우리를 바이러스에 노출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매우 좋은 정책"이라며 "그 결과 감염이 안 되고 면역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없이 이렇게 가면 어쩔 수 없이 유행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면역을 높이려면 (개학연기 등) 억제정책을 풀어야 하는데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고 부연했다. 또 "억제정책을 한없이 유지할 수는 없기 떄문에 우리 앞에 닥쳐있는 개학을 두고 어떤 목표가 있는지 잘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임상위는 혹시 모를 2차, 3차 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중앙감염병병원 설치, 환자의 증상에 대한 데이터를 확실히 축적할 것, 의료인 등에게 필요한 물자 조달책을 점검할 것 등을 꼽았다.

다음은 오 위원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와의 일문일답.

-방역정책을 완화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예시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방역 당국이 여러가지 검토해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 다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린 것은 정부가 2주 후 개학 준비하고 있다. (개학연기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학교를 막음으로서 유행 확산을 억제하려는 매우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이걸 완화한다고 했으니 2주 동안 준비를 해야한다. 다시 유행이 올 수 있다. 어떻게 세심하게 준비할지 논의해야 한다.

억제정책을 한 없이 가져갈 것인지, 완화할 것인지 둘 다 장단점이 있다. 학술적 검토에서 출발점이 돼야 하겠지만 이 정책의 당사자인 우리들, 그리고 학부모, 학교당국, 사회 전반이 논의를 거쳐서 결정할 문제다. 단순히 의학적 의견으로 결정할 수 없는 그런 중대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2주라는 데 의학적 근거가 있는가.

"기간에 대해서는 의학적 근거라기보다 우리가 한없이 지속할 수 있으면 좋은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으니 정책당국이 여러 판단에 기간을 정한 것이지, 의학적인 어떤 근거를 갖고 정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겠다."

-무리면역(Herd Immunity)이라는 용어가 무슨 뜻이며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인가.

"집단면역이라고 바꿔서 설명하면 더 이해가 쉽겠다. 가령 이 방에 100명의 사람이 있는데, 100명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다면 쉽게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다. 만약에 100명 가운데 90명이 면역을 가지고 있다면 이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100명의 집단 가운데 얼마나 면역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을 집단면역, 내지는 무리면역이라고 한다.

학술적인 표현일 수 있지만, 재생산지수(reproduction number, 감염병 환자 1명이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감염력)가 2.5라면 이것을 1로 낮추면 확산이 안 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럼 2.5-1이 우리에게 필요한 면역인 셈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소한 우리 인구 가운데 60%가 면역을 획득하면 확산이 멈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집단면역이 하나의 수단으로 갈 수 있다는 말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린이들이 간염 예방접종을 하면, 한 번 하는 게 아니라 몇 차례 맞는다. 예방접종을 맞고 나서 항체형성률이라는 게 있다. 쉽게 말해 면역이 생기는 것인데, 백신에 따라 항체 형성률이 60~70% 되는 경우가 있다. 그걸 몇 차례 맞아 90%까지 높이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예방접종이다. 그렇게 항체를 만든 아이들이 (전체의) 60%~90%까지 갔다면 나머지 어린이들이 접종이 안됐다 하더라도 그 전체적인 무리 집단에 속해 있는 그 안에서는 감염이 차단될 수 있다고 쉽게 이해하시면 된다."

-개학을 하게 된다면 학교 내 확진자 증가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학교 개학 이후 이 바이러스 유행이 다시 올 가능성은 충분히 예상해야 한다.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학교 내에서, 또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학교당국과 방역당국, 또 의료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세심한 준비를 해야한다."

"부연설명을 조금 더 드리겠다. 우리 정부 방역정책은 우리를 바이러스에 노출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다. 매우 좋은 정책이다. 그 결과 우리는 감염이 안 되고 면역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걸 한없이 가면 한 집단이 일정 수준의 면역도에 도달하기까지는 어쩔 수 없이 유행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일시에 면역도를 올리는 방법은 예방접종이고, 그 옵션 외에는 오로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돼서 면역을 얻는 '자연획득면역' 뿐이다.

집단면역이 올라가려면 억제정책 풀어야 하는데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정책적인 딜레마 있다.억제정책을 한없이 유지할 수는 없기 떄문에 우리 앞에 닥쳐있는 개학을 두고 억제는 어떤 목표가 있고 완화는 어떤 목표가 있는지 잘 알고 협조해야 한다."

-중환자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의견을 여쭙는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많이 들으셨겠지만 코로나19 중증이든 경증이든 치료방법이 없다. 빨리 필요한 사람 인공호흡기, 에크모 하면 늦어지는 경우보다 경과가 좋습니다. 그래서 중환자 관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중환자가 빨리 중환자실을 배정받아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다. 그래서 시도별로 수용에 한계가 있을 떄 저희가 끼여들어서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을 해서 빨리 제대로 된 중환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증으로 가는 분들이 언제 최정점에 도달해 상태가 악화되는가.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저희자료 혼합해서 말씀드리면 대개 경증이다. 경증으로 끝나는 분도 있고, 그리고 나서 7일 이후에 하루이틀만에 급격하게 나빠지는 분들이 있는데 급격하게 나빠지는 분들은 보름 이쪽 저쪽에 사망하지만 빨리 나빠지는 분들은 증상 발현하고 5일만에, 늦게 발진하는 분들은 40일만에 돌아가시는 분도 계셨다."

-환자가 급격히 나빠지는 증상이 코로나19의 특징인가.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네 맞다. 환자가 멀쩡하다가도 빠르면 2일, 늦으면 10일, 평균 7일 정도에 갑자기 나빠지는 분들이 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경증으로 가는 경우도 있고, 중증으로 가는 사람은 7일 정도에 대략 나빠진다.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 것도 그래서다. 그럼 어느 경우가 중증이 되고 어느 경우가 경증이 되는지, 그 기준은 타당한지. 그걸 알아야 가을 대비할 수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날씨 따뜻해지면 줄어드는 경향 있다. 여름되면 줄어들 가능성 있다. 하지만 오명돈 교수가 말했듯 팬데믹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걸릴 사람은 웬만큼 걸리거나 혹은 아주 효과적인 백신 나와야 한다. 이번 가을에는 아무리 빨라도 만들 수 없다. 가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자료 잘 만들어야 한다."
[일문일답]"가을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 몰려들 것 대비해야"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신종 감염병(코로나 19)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이 코로나 19 사망자의 임상개요, 사망원인, 사망률 등에 대한 중앙임상위의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2020.02.26. chocrystal@newsis.com
-증상 가운데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해 우려가 커지는데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병원체가 들어오면 면역력이 발생해서 싸우기 시작한다. 근데 이게 병원체만 딱 잡아주는 정밀폭격이 아니라 융단폭격이다. 정상적인 조직도 망가뜨리는 데 그것이 과도한 것이 바로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메르스때도 생길 수 있고 사스떄도 생길 수 있다. 중증감염질환에서 흔히 생기는 합병증이다. 과도한 면역반응이 자기 몸을 망가뜨리는 현상으로 코로나19에만 생기는 게 아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20대와 노령층 모두 걸릴 수 있나.

"(진범식 감염내과 전문의) 노년층은 면역기능 저하와 관련해서 나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이고, 젊은층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어서 유의깊게 봐야 한다. 젊은층은 주의를 못하는 측면이 있는데 그런 것을 통해 주변의 다른 사람, 취약한 집단에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바라보는 게 바람직하다."

-중증 경증에 따른 자가치료, 칼레트라, 클로로핀, 한국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핀이 있는데 증례나 경과에 따라 대조군 형태로 설명 가능한가.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대답이 불가능하다. 제대로 된 환자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기에 우리가 잘 모르는 병이라 급한대로 시험관 또는 동물 실험 거쳐 급한대로 쓰는 약이지, 실제 환자, 사람에게 효과 있다고 증명된 바는 없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중국에서 임상연구가 있었고 저희도 몇몇 후보물질에 대해서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치료 후보제 중 가장 각광을 받는다는 이유는 동물실험에서 비슷한 바이러스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게 렘데시비르다. 렘데시비르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시험 중이다."

-말라리아 약 중에 현재 거론되는 약물보다 효과 좋은 약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약재창출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나.

"신종 감염병이 나타나면 그 병에 맞춰서 개발하는 게 바람직한데, 그러면 매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기 때문에 이미 있는 약 중에 이 감염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게 있는지 찾아보게 된다. 그 가운데 들을 만한 것을 골라서 쓰는 것이, 소위 리퍼포징(repurposing), 또는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이라는 표현을 쓴다.

클로로파인,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가 대표적 약물인데, 이게 듣는지, 우리 코로나19 환자에 안전한지 엄격하게 검토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왜냐면 클로로파인을 썼던 말라리아 환자는 우리처럼 급성 경로를 가는 환자가 아니다. 우리 환자들은 위장관 증세도 많고, 말라리아와 다를 가능성도 많다. 말라리아 환자들에게서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것이 곧 우리 환자들에게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되지 못한다."

-전자증례기록(e-CRF)에 기록될 데이터가 아직 부족하다는 게 무슨 말인가.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자료가 별로 없다. 대구경북에서 환자 자료를 입력할 여력이 안 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그런 문제가 있고 개인정보의 문제도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방역을 하는 입장에서 필요한 데이터, 임상의가 필요한 데이터가 조금 다르다. 통합할지 따로할지 충분히 협의되지 않아서 시간이 걸린다. 데이터 자체도 많이 모으기 어려웠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누가 데이터를 갖고 있는데 공유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질본에서도 말하듯 eCRF는 다른 감염병에서도 하고 있던 일이다. 그러나 이번 코비드19와 관련해서는 정보가 모아지지 않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다. 저희 중앙임상위 자체도 데이터에 목마르다. 그래서 웹기반의 이것을 만들고 질본, 보건복지부에 시행하도록 제안하고 의논하는 과정이다. 현장에서 이것을 여력이 없기 때문에 그걸 도와드리는 일이 중요해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이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마스크 수급 등 의료진 보호구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유럽에서 갑자기 많은 환자 발생하면서 의료진 보호, 마스크, 의료인 보호 개인 장비가 몹시 부족하다는 뉴스들이 나오고 있다. 엊그제 미국 CDC가 본디 의료진에게 N95마스크를 쓰도록 하다가 가이드라인 바꾸더니, 이제는 집에 있는 두건 갖고 마스크 만들어써라 한다. 이런 믿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갑자기 환자가 늘면서 의료용, 기구 물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례다. 우리는 매우 안정적이고 공급이 잘 될 것 같지만 가을에 우리가 스페인독감에서 본 것처럼 갑자기 지금 우리가 본 것보다 더 큰 유행이 왔을 때 우리는 의료인보호, 중환자 치료, 인공호흡기가 충분히 돌아갈 것인가. 지금부터 관련된 당국, 의료계가 면밀히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17세 사망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아니라고 확인했는데 어떻게 판단했나.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이 환자의 폐렴이 되게 심했는데 호흡기 검체에서 횟수로는 8번, 검체수로는 13번 검사했다. 폐렴이 상당히 심각하고 코로나19가 맞으면 유전자가 나올만한데 유전자가 반복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 그 대개 유전자가 나오면 호흡기 검체에서는 나오고 바이러스 소변검체는 실제 환자가 맞다 하더라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소변검체도 정확히 이야기해서 유전자가 나오지 않았다.

영남대병원 검사는 유전자 3개를 보는 검사인데 3개가 있을듯말듯 나왔다. 또 음성대조군도 양성으로 나오는 등 일시적 오염의 문제도 있어서 코로나19는 아닌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사이토카인 폭풍, 중증 감염병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17세 환자는 중증폐렴으로 사망했고 그 과정에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전신장기 망가지는 과정을 밟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게 코로나19 때문인 것은 아니라 판단한 것이다."

"저희가 판단한 것은 여러 자료 봤을 때, 교과서적으로 세균성 폐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견이 있었다. 소변에서 바이러스 나오면 폐에서 혈액 거쳐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나와야 하는데, 1차 감염병소인 폐검체에서 바이러스 나오지 않았다는 소견도 있다. 그런 전체적 맥락을 보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동안 중앙감염병병원을 왜 만들지 못한 것인가.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주민들 반대 때문에 만들지 못했다. 사실 주민들에게는 안전하다. 전문가들이 말한다. 실외에 있을 때는 절대 마스크 할 필요 없다. 2미터 넘어가도 마스크 안해도 되고, 설령 그 병원 창문이 다 깨지는 최악의 경우라 해보자. 환자 바이러스가 실외로 날아가도 몇백미터가 되니 주변사람들 감염될 일이 없다.

그리고 코로나19는 치명률이 추정컨대 아주 낮으면 0.8%, 높으면 2%다. 심근경색은 치명률 10%다.
코로나19 들렸다는 것 떄문에 대구 주요 응급실 다 폐쇄돼서 치료를 못 받는다. 근데 이 병원을 만든다면 감염병 의심자가 아예 다른 트랙으로 가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불필요하게 치료를 못 받을 일을 없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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