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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남해하동 '화려한 스펙' 갖춘 여야 후보 대격돌

사천출신 황인성 "드론특구 유치 지역경제 살리겠다" 남해출신 하영제 "문정권 심판 파탄이 난 경제 살릴것"

사천남해하동 '화려한 스펙' 갖춘 여야 후보 대격돌
[사천=뉴시스] 김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황인성(사진 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하영제 후보. 2020.03.24. kyk@newsis.com
[사천=뉴시스] 김윤관 기자 = 4·15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경남의 각 정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3선의 국회 법사위원장 여상규 미래통합당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현역 의원이 없어진 경남 사천·남해·하동지역구는 중량급 여야 후보가 맞대결하는 양상이어서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천 출신의 황인성(67)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미래통합당은 치열한 경선 끝에 남해 출신의 하영제(66)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후보로 내세워 일전을 벌인다.

상대적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사천 지역과 오래전부터 동일 선거구인 남해·하동 간 지역 표심대결 양상도 전망된다.

특히 이곳은 ‘마을 이장에서 장관까지’ 오른 김두관 민주당 울산경남선거대책위원장의 고향이어서 그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지난 11일 그는 사천지역 항공산업 현장을 찾아 황인성 후보에 대해 “총리를 하고도 남을 분이 지역을 위해 일하려 한다”며 측면 지원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을 맡은 황 후보는 “중앙무대에서 갈고 닦은 경륜과 폭넓은 인맥, 모든 역량을 사천·남해·하동을 위해 바치고자 한다”며 일찍부터 표밭을 갈고 있다.

황 후보는 ▲드론산업 특구단지 유치와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련법 제정 ▲한려해상 국립공원 육지부 축소와 규제 완화 등 자연공원법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통합당 하영제 후보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고향 남해군의 민선군수를 거친 정통 관료출신이다.

행정자치부, 청와대 등을 거쳐 거창군수, 진주부시장, 민선 남해군수, aT 사장(15대), 산림청장(27대), 농림축산식품부 제2차관(38대)을 지내는 등 풍부한 공직 경험을 자랑한다.


하 후보는 지난 23일 사천시청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확정됐다"며 “기업과 자영업이 도산의 길로 몰리고 민생 경제가 파탄에 이르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여 국회에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항공우주도시 사천시의 역동적 발전을 위해 중앙에서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 또 사천과 남해, 하동의 해양경관과 수산자원을 활용한 해양치유관광 산업을 지역 미래 전략산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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