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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으로 7명 정도 갈 것"

"미래한국당과 우리는 달라" "열린민주당과 전혀 관계 없어"

윤호중 "민주당에서 더불어시민당으로 7명 정도 갈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공천 결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03.22.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5일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의 총선 정당투표 기호를 끌어올리기 위해 현역의원을 파견하는 '의원 꿔주기'와 관련해 "일곱 분 정도가 (더시민에) 갈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7명이 더시민으로 옮길 경우 현역 의원이 9명 옮겨간 미래한국당보다 정당투표 기호 뒷 순번을 받는 데 대해서는 "저희는 기호에 욕심내기보다 비례정당에 의석이 없으면 20번이 될지, 30번이 될지 모른다"며 "어느 정도 의석을 갖춰 투표용지 앞쪽에 올라오는 게 당을 찾기에도 편하다. 그런 차원에서 권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앞서 미래통합당에서 미래한국당에 '의원파견'을 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비판한 데 대해서는 "저희는 강요한 게 아니다"라며 "우리 당의 불출마하시는 의원들께 자기 선택으로 더시민에 가실 분이 있으면 당적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한국당의 의원파견 고발을 취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미래한국당은 이적만이 아니라 창당을 주도했다"며 "저희는 비례후보를 내려고 하는 시민사회가 만든 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좀 다르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친여(親與) 세력이 주도한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당"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가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 연대 가능성을 밝힌 데 대해서는 "군소정당들과의 원내 협력이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신 것이지 열린민주당에 대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답하신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더시민에 함께 참여하기로 한 가자환경당, 가자평화인권당이 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한 데 대해서는 "(각 정당이) 3명까지 추천할 수 있는데 그 3명이 모두 비례대표 후보가 되게 적합하지 못한 경우에는 참여를 못할 수도 있다고 사전에 협약을 맺고 거기에 따라 추천이 이뤄진 것"이라며 두 당에서는 적임자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더시민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인 데 대해서는 "시민당 쪽에서 각 단체에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좀 와전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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