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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저의 경험은 커다란 힘…정치 초보는 할 수 없어"

출마 기자회견 후 후보등록 "나경원을 크게 쓰면 동작이 커진다" "동작을, 민주당 지지세 세지만 주민들은 이념 상관없이 투표할 것"

나경원 "저의 경험은 커다란 힘…정치 초보는 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총선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26.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김남희 기자 = 4·15총선에서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나경원을 크게 쓰면 동작이 커진다. 또 대한민국이 달라진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총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꿈과 열정을 현실로 만드는 힘은 바로 그 정치인의 크기와 그릇에 달려있다. 정치초보가 해낼 수 없는 동작의 많은 일들을 나경원이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 저는 부족한 정치인이었고 모든 국민들을 만족시켜 드리지는 못했다"면서도 "저는 단 한 번도 저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정치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절대 저 자신을 위한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 의원은 "동작에서 태어난 나경원, 동작으로 돌아왔다. 6년간 강남4구·일류동작의 실현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멈추지 않고 노력해왔다"며 현 지역구에서 의정활동 6년 간 774억원 이상의 시설확보 예산을 따낸 것을 비롯, 지하철 개통, 초등학생 급식실 체육관 확충, 스마트 횡단보도, 중앙대 중심 산업생태계인프라 구축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매주 토요일 1013번의 정치데이트를 통해 주민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그것이 새로운 동작의 밑거름이 되었고 동작은 그렇게 성장해왔다"며 "나경원의 경험은 이제 커다란 힘이 되었고 이 힘은 동작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서리포 흑석권개발은 시작일 뿐이다. 고등학교 유치는 교육감으로부터 학교 이전승인을 받아내 이제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1개 동마다 실내놀이터, 주차창, 체육관 등 생활인프라 구축 등이 시급하다. 역세권은 더 활기찬 시장으로 발돋움시키고, 대학가 창업밸리를 통해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젊은 이들의 젊음을 모아야 한다"며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동작이 낳은 딸 나경원,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가 되었다"며 "5선이 된다면 제가 몸담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정도개혁은 물론 대한민국의 정치개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이번 동작을 총선은 동작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동작에 나온 사람과의 싸움"이라며 "여러분이 어느 정당을 지지 하시든, 어느 정치인을 좋아하시든,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이 동작구민과 동작 아이들은 저 나경원이 책임지겠다. 국민 여러분이 정의를 바로 세워주시라"고 호소했다.

나 원내대표는 "선거운동에는 왕도가 없다. 국민 한분한분 만나고 국민 한분한분에 진실을 전할 것이다. 그것이 선거운동 방법"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소통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경원 "저의 경험은 커다란 힘…정치 초보는 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총선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3.26. kmx1105@newsis.com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수진 전 판사가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해 '판사 대 판사' 대결구도로 관망하는 데 대해선 "제가 재판한지 너무 오래돼서 정치 입문한지 18년이 됐다"며 "그러한 구도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중진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나 동작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방해에 대해선 "현재 수사 중이라고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단순히 자발적 행동이 아니라 배후까지 철저히 수사돼야 한다"고 했다.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 회장 시절 채용 특혜 의혹 등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의혹에 불과해 특별히 말할게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곧바로 서울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가 총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수진 후보의 약진에 위협을 느끼진 않냐는 질문에 나 의원은 "동작을은 워낙 민주당 지지세가 세지만 지금은 정치 과잉의 시대가 됐고, 결국 선거를 해서 주민의 대표를 뽑는 것이고 나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사람, 주민의 삶을 어루만져줄 사람이 필요하다"며 "동작에선 결국 정당의 지지나 이념과 상관없이 동작을 바꿔주고 자신의 삶을 편하게 해줄 사람을 기준으로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선거는 지역 주민들의 선택을 흐리지 않도록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동작 주민들께선 동작주민들의 삶을 더 좋게 할 사람을 선택할거라고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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