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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생각하며 만든 ‘교육 콘텐츠’, 성공 비결 됐죠"[fn 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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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유라야놀자’ 제작 김은반 에디트홀릭 대표
별난박TV 등 5개 채널 운영중
창립 멤버들 모두 PD 출신으로 ‘분업화’ 통해 양질의 영상 제작
"올해 목표는 구독자 100만명… 캐릭터 상품화 등 성과 기대"

"우리 아이 생각하며 만든 ‘교육 콘텐츠’, 성공 비결 됐죠"[fn 이사람]

"'유라야놀자' 성공 비결이요? 분업화를 통한 콘텐츠 퀄리티 향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죠."

구독자 7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키즈 채널 '유라야놀자'를 제작, 운영하는 에디트홀릭 김은반 대표(사진)는 "유튜브도 이제는 하나의 직업군이기 때문에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서라도 우리처럼 팀 작업으로 제작하는 추세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라야놀자' 채널은 2016년 출범한 뒤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장난감을 이용한 스토리텔링과 야외체험, 자연관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아이에게 안심하고 보여줄 수 있는 채널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김 대표는 "두세살이던 내 아이에게 동요나 동화 같은 걸 유튜브로 보여줬더니 다른 영상도 찾아보더라"며 "아이가 가능하면 교육적인 콘텐츠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유라야놀자' 채널을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유튜브가 대중화됐고 또 채널들도 많이 생겨나면서 콘텐츠 간 경쟁이 심해졌다"며 "양질의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해졌고 유튜브 알고리즘도 갈수록 개선되면서 관련 시장은 빠르게 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디트홀릭에서는 '유라야놀자' 외에도 'Learns colors TV'(구독자 27만명), '별난박TV'(22만명) 등 총 5개 채널을 운영한다. 프리랜서까지 포함한 직원수가 총 12명임에도 매주 꾸준한 양의 콘텐츠를 생산한다.

김 대표는 "유튜브 광고 수익이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인원이 제작하면 제작비 감당이 안된다"면서 "창립 멤버들이 전부 PD 출신이기에 전문적인 분업화로 좋은 영상을 만들 수 있었고 일정에 차질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에이터가 기획이나 촬영, 편집까지 모두 하면 극심한 압박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더라"며 "그러면 좋은 기획이 나올 수 없기에 우리는 각자 크리에이터, PD, 작가, 편집자, 음악감독 등의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데이터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는 '유라야놀자' 채널의 한 달 유튜브 광고 수익을 5000만원 이상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정말 그 정도 수익을 거두면 좋겠다"면서 "유튜브 광고 수익만 저 정도 나오는 국내 기반 키즈 채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수익원은 브랜디드 콘텐츠나 행사로, 브랜디드 콘텐츠가 채널 콘셉트에 맞는지와 시청자들이 피로를 느낄지를 고려한다"며 "파트너십을 맺은 CJ ENM 다이아 TV에서 우리 채널의 성격이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브랜디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라야놀자' 채널은 올해 구독자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가사업을 확장해 캐릭터 상품, 음원, 출판 사업 등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