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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주병원發 집단감염에 대구 4일 연속 신규 확진자↑…"역학조사 후 조치"(종합)

28일 0시기준 대구 신규 확진 환자 총 71명 정부 "역학조사 후 구상권 등 조치취할 것"

제이미주병원發 집단감염에 대구 4일 연속 신규 확진자↑…"역학조사 후 조치"(종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여 명이 발생한 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으로 방문객이 들어가고 있다. 2020.03.27.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정성원 기자 = 대구 정신병원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되면서 대구 지역에서만 4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대구 제이미주병원에서 74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병원의 과실 여부 등 병원 역학조사 후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신규 확진 환자가 총 71명이라고 밝혔다. 대구 지역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2943명이고, 격리해제자는 3543명으로 총 658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4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추가 확진자는 14명, 26일과 27일에는 각각 26명과 34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71명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4일 연속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방역당국과 대구시는 지난 27일 제이미주병원에서 확진자 74명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집단감염의 여파가 대구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어제 하루 제이미주병원에서만 환자 73명과 간병인 1명 등 74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된 환자 1명을 포함해 총 75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이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1주일에 2번씩 재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현재 제이미주병원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조사결과에 따라 과실 여부를 판단 후, 병원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11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병원 역학조사 진행 중으로, (병원의) 분명한 과실이 있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여러 조치 등 부분 확인하고 판단할 사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상황을 확인 후 추가지원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대책 발표를 통해 전주점검을 실시했고 여러 보고 조치사항들이 있었다"며 "요양병원은 원인불명 폐렴환자 전수검사, 경북서는 표본집단 검사 실시, 대구는 전수검사 실시했고, 확진사례 보고됐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은 각 지자체에서 별도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추가해 지속 점검 중"이라며 "중앙의 위험시설로는 분류되지 않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고시스템 통해 확인하고 있고, 매주 점검 중이다. 철저하게 이행되도록 지속 관리하는 방안을 계속 지원하고, 추가적인 대책 필요할 지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지원, 대책 등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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