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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與 이수진,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에 동참…피해자 코스프레"

이규진, 법정 증언 "이수진이 서기호와 다리놔줘" "블랙리스트 주장하지만 법원 내 문건에 이름 없어"

통합당 "與 이수진, 양승태 대법원장 체제에 동참…피해자 코스프레"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동작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미래통합당은 28일 서울 동작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추진하던 상고법원 입법 국회 설득에 나섰다는 법정 진술과 관련, "이 전 판사는 양 전 대법원장 체제에 같이 동참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임윤선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상고법원 입법을 위한 국회의원 설득 과정에 동석해 자리를 연결해 준 사람도 바로 이수진 후보였다는 진술이 사법농단 사건 재판에서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상근대변인은 "이 후보는 자신이 사법농단에 저항하다 블랙리스트에 올라 전출됐다고 주장하지만, 법원 내의 문건 속에 이 후보의 이름은 없다"며 "가짜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일갈했다.


그는 "진짜 원흉은 이 후보자를 피해자로 소개하며 전략공천을 한 민주당에게 있다"며 "남탓부터 하며 가짜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인사를 영입해 국민 앞에 내세운 것은 앞으로 임기도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하고 해결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전날(27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이규진 전 상임위원은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4월 이수진 당시 대법원 연구관에게 상고법원 추진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한데 서기호 당시 의원과의 다리를 놔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이 전 부장판사는 입장문을 내고 "이규진 전 상임위원과 서기호 전 의원과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상고법원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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