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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중앙교회·유학생 '무더기 확진'…서울 확진자 400명 넘어서

만민중앙교회·유학생 '무더기 확진'…서울 확진자 400명 넘어서
페루 정부의 갑작스러운 국경봉쇄 조치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98명 중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봉사단원들이 28일 오전 정부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안내를 받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만민중앙교회·유학생 '무더기 확진'…서울 확진자 400명 넘어서
만민중앙교회© News1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김도용 기자 =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4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새 집단감염지로 부상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와 미국과 영국 유학생 등 해외접촉 감염자 등이 무더기로 추가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확진자는 391명으로 전날보다 19명이 증가했다. 증가한 19명 가운데 11명이 미국과 영국,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접촉에 의한 감염이 추정되는 확진자다. 해외 접촉 관련 확진자는 총 98명으로, 수도권 최대 밀접 접촉 원인이었던 구로구 콜센터(96명)를 추월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날 오후 7시 기준 새 집단감염지로 부상한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와 강남구의 미국, 영국 등 해외접촉 관련자 등 최소 15명이 추가되면서 서울 확진자는 총406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6명 나왔고 이 중 5명이 동작구와 구로구 확진자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만민중앙교회 목사와 신도 사택 관리직 직원 등 2명은 동작구 거주자다. 둘다 50대 여성이다.

구로구에서는 만민중앙교회 관련자 3명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49세, 44세 남성과 47세 여성이다. 서울은 아니지만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경우 만민중앙교회에 다니는 가족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로구는 만민중앙교회 최초 확진자로 추정되는 금천구 6번 확진자(25일 확진판정)와 관련, 교회 교직자와 당일 온라인 예배 제작·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6명에 대한 전수 검진을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27일까지 197명이 검사를 완료했다. 나머지 49명이 이날 검사를 받아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만민중앙교회 관련 감염 추정 확진자는 6명으로, 이날 추가 확진자 6명(광명 확진자 포함)이 추가되면서 최소 12명의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접촉 관련자도 무더기로 나왔다. 강남구에서는 미국과 영국 유학생 등 5명이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에서 유학중인 24세 여성과 캔자스주 소재 학교에 다니는 16세 고등학생, 영국 런던 대학교에 다니는 19세 대학생, 런던에서 유학중인 초등학생 딸과 귀국한 43세 여성, 미국 시애틀을 방문하고 돌아온 56세 사업가 등이다.

여기에 양천구 신정1동에서 미국 유학생인 24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악구 남현동에서도 미국을 방문한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 중구에서는 태국 유학중 25일 귀국한 20대 남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동작구 흑석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동작구 13번 확진자의 동거인이다.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25세 회사원은 관악구 소재 직장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12일부터 격리생활을 해 오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