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여파로 중국 교육 일정에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개학에 들어간 곳도 나오고 있다.
31일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교육당국은 당초 6월초로 예정됐던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 일정을 한 달 연기하기로 했다.
올해 가오카오는 7월7일 어문과 수학을, 7월8일엔 문과 종합, 이과 종합, 외국어 과목 시험을 치른다.
가오카오는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한다. 매년 수백만명이 응시했으며 작년엔 수험생이 1000만명이 넘었다.
앞서 톈진시 등 일반 정부는 3월 치러지는 1차 대입 영어과목 시험을 연기했었다. 중국에서 가오카오는 전국적으로 6월 초에 치러지지만, 영어 과목은 3월과 6월 두 차례 시험을 치러 그중 높은 성적을 반영하도록 하는 지역이 많다.
또 산시, 항저우, 닝보, 푸저우, 텐진 등 19개 지역은 4월 고등학교 입학시험인 ‘중카오’를 연기하기로 발표했다.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로 연기했던 2020년도 1학기 수업을 내달 13일부터 시작한다. 정식 개학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칭하이와 구이저우, 신장, 윈난 등 지역은 3월 중하순 고3과 중3 학급의 등교를 허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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