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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사방 공범 3인중 '이기야'는 군인…군부대 압수수색

[단독] 박사방 공범 3인중 '이기야'는 군인…군부대 압수수색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서혜림 기자 =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n번방'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 공동 운영자로 검거한 공범 '이기야'는 군인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기야의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3일 오전 이기야가 근무 중인 경기도 소재 군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스1> 취재 결과 경찰이 이날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군부대는 앞서 조주빈(25)의 공범으로 특정된 이기야가 근무 중인 곳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역 군인 신분이라 국방부에서 신병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디지털성폭력 특별수사본부는 전날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물 제조·유포와 관련해 운영진 3명 중 2명을 이미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조씨 공범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 소재 한 군부대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씨가 운영한 박사방 내 성착취물을 수백회에 걸쳐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압수할 예정으로,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씨와의 공모 여부와 추가 범행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