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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신체비하' 논란에 발끈?…황교안 "사사건건 꼬투리"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 적당히들 하라"

'n번방·신체비하' 논란에 발끈?…황교안 "사사건건 꼬투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교안 종로구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일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할 수밖에 없다. 해결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너무나도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무능은 술책만을 부른다. 사사건건 꼬투리 잡아 환상의 허수아비 때리기에 혈안"이라고 주장했다. 잇달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는 것을 '꼬투리 잡기'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은 뒤 "적당히들 하십시오. 현실을 바라보자. 사람을 바라보자"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못 살겠다고 모두가 제게 말씀하신다"며 "나의 부모님, 나의 이웃 나의 자식들을 똑바로 바라봐야 한다. 평범함에서 밀려나고 뒤처지고 버림받은 내 가족과 이웃의 좌절감과 절박함을 느끼고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눠야 한다. 이것이 실제상황이다. 이것이 팩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을 바라보겠다. 여러분을 바라보겠다"며 "오늘도 저와 함께해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최근 황 대표는 잇달아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종로구 부암동 유세에서 "비례투표 용지를 키 작은 사람은 자기 손으로 들지도 못한다"고 말해 여권으로부터 "신체를 비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지난 1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호기심 등에 의해 방에 들어왔는데 막상 적절하지 않다 싶어서 활동을 그만둔 사람들에 대해선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발언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황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이날 숭인동, 창신동, 이화동, 혜화동에서 골목인사를 다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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