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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n번방 범죄 뿌리 뽑겠다"…잔혹한 사례도 공개

통합당 "n번방 범죄 뿌리 뽑겠다"…잔혹한 사례도 공개
정원석 미래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 2020.1.1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미래통합당이 5일 'n번방' 사건과 관련 피해자들 사례의 잔혹함을 들어 "범죄가 뿌리 뽑힐 때까지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정원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 조성은 선대위 부위원장, 김웅 송파갑 후보, 버닝썬 관련 공익제보자 김상교씨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n번방 사건 TF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정 대변인은 "통합당은 n번방 사건을 비롯한 각종 성범죄 사건과 전면전을 선포한다"며 "황교안 대표의 '무관용 원칙'과 관련해 자당 인사가 유사한 성범죄 사례와 연루될 경우 출당 등의 초강력 조치 등을 통해 정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위원장은 "가해자-피해자 할 것 없이 신상털이에 집중하는 본질 호도와 사건 축소 은폐가 또다시 일어나고 있다"면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반인륜적 범죄에서 사회를 지켜내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보수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조 부위원장은 특히 "'텔레그램'이라는 메신저는 대중들이 자세히 알지 못한다. 참담한 심정으로 악랄함을 밝힌다"며 Δ장애인과의 강제 성관계 Δ오줌 마시기 Δ근친상간 사주 Δ나체 상태로 개처럼 짖는 영상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은 "더 심각한 것은 초등학생 동생이 성고문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중학생 언니가 동생을 놓아달라고, 대신 가학적 행위를 당했음에도 둘다 놓아주지 않고 유포한 사실까지 드러났다"고 토로했다.

조 부위원장은 Δ촉법소년 처벌완화 통한 영구격리 Δ당내 '반인륜범죄-성착취 범죄 신고센터' 설치 Δ수사기관의 은폐를 막는 정기적인 법률조치 등을 약속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 후보는 "버닝썬 사건은 조국 전 민정수석의 부하인 윤규근 총경을 비호하기 위해 철저하게 은폐됐다"며 "버닝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지금까지의 n번방 사건이나 성폭력 동영상 거래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다른 음란동영상 거래와 달리 이번 N번방 사건은 그 죄질이 다르다"며 "인간의 존엄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성폭력, 성착취 동영상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 뿐 아니라 수요도 함께 억제해야 한다.
성착취 동영상에 접근하고 소비한 사람들은 모두 범죄자로서 반드시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피해자의 지원과 치료를 위해 관련법을 개정하겠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돈을 벌기 위해 몸을 팔았다는 프레임이나 양비론을 단호히 배격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하는데 가장 앞장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