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역 인근에서 김병관 민주당 성남시분당구갑 후보의 지원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 올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는 경기성남시 분당갑 지역구에 최근 여당 지도부들이 지원 유세를 나서고 있다.
분당갑 지역은 벤처기업인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와 방송국 앵커 출신의 미래통합당 김은혜 후보가 맞서고 있다. 분당 북부와 판교신도시 전체를 관할하는 분당갑은 경기도의 대표적인 부촌지역이다. 보수세가 강해 19대 국회까지 보수계열 정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이 꾸준히 의원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판교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보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화돼 20대 국회에선 게임회사 웹젠의 창업자 출신인 김병관 의원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치열한 접전이 진행 중이다. 초반엔 지역 현역의원인 김병관 후보가 앞섰지만 최근 들어 김은혜 후보가 추격세를 보인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들이 사전투표를 앞두고 분당갑에 내려와 김병관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적극 펼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수내역 인근에서 성남 분당에 출마한 후보들을 도왔다. 이낙연 위원장은 "김병관 의원은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꿈을 가지도록 만들어주시는 살아있는 모델"이라며 "김 의원은 사업가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참 인품이 잘 다듬어진 균형 잡힌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지도자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청년들에게는 희망일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인영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지난 9일 서현역 로데오거리 인근에서 김 후보 지지유세를 벌였다. 서울 구로구 갑에서 3선을 하고 있는 이인영 위원장은 신혼살림을 분당 시범단지에서 시작한 이력이 있다. 이 위원장은 "김병관 후보는 분당과 판교가 키운 사람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제일의 4차 산업 전문가고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대한민국이 4차 산업시대에 앞서가기 위해서는 김병관 후보 같은 4차 산업 전문가가 반드시 국회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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