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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돈 "또 차명진?…왜 백원우 쓰레기는 이야기 않고"

차명진 탈당권유에 "윤리위 구성원들이 당 아니고 외부 사람들"

신세돈 "또 차명진?…왜 백원우 쓰레기는 이야기 않고"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막말 논란의 경기 부천시병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리는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신세돈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차명진 후보(부천병) 정리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통합당을 쓰레기로 부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언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유족 막말 파문의 장본인인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로 보도가 됐는데 탈당 권유라는 게 제명 다음으로 강한 규제"라며 "일단은 탈당해라. 그리고 10일 동안 액션이 없으면 제명이다. 사실상 제명"이라고 말했다.

신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도부의 뜻이 하나라면 윤리위에서 왜 그렇게 제명 결정까지 못 갔나'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도 "윤리위원회 구성원들이 당 사람들이 아니고 외부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 이분들이 복잡한 어떤 관계가 있겠죠"라고 답변했다. 윤리위의 복잡한 인적 구성이 지도부가 강력한 제명 의지를 관철하는 데 장애로 작용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어 "어쨌든 저는 그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 안 하는 게 오히려 당의 방침인데 놀랐다. 또 차명진, 또?"라며 언론에 불쾌감을 피력했다. 그는 "그러니까 또 차명진 이야기를 꺼내냐, 언론에서"라며 "왜 그러면 백 모의 쓰레기는 이야기를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쓰레기가 된 기분이 되어갖고"라며 "제가 쓰레기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신세돈 "또 차명진?…왜 백원우 쓰레기는 이야기 않고"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신문을 6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2018.08.15.suncho21@newsis.com
앞서 전날 백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경기 시흥 지역 지원 유세에서 통합당을 겨냥해 "국민에게 고통으로 다가오는 정당, 쓰레기 같은 정당, 쓰레기 같은 정치인"이라며 "저런 쓰레기들을 국민 여러분이 4월15일에 심판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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