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6석, 통합 58석, 무소속 1석 '예측1위'
미래통합당, TK 25석 전승 전망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더불어시민당 우희종, 최배근, 이종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 양당 지도부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합동 상황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이 보수진영 최후의 보루 '영남지역'을 석권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12석)와 경북(13석) 등 TK지역은 전승이 예측되고 40석이 걸린 부산(18석), 울산(6석), 경남(16석) 등 PK지역에서도 33석에서 승리가 점쳐졌다.
영남지역 전체 의석 65석 중 더불어민주당 6석, 통합당 58석, 무소속 1석이 예측1위로 조사됐다.
15일 오후 7시 30분 기준,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4.15총선 출구조사'에 따르면, 통합당은 영남지역 전체에서 절대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합당은 우선 '낙동강 벨트'의 중심축인 부산에서만 전체 18곳 중 15곳에서 앞섰다. 민주당은 3곳에서 예측 1위로 조사됐다.
울산 지역은 전체 6곳 중 통합당이 5곳에서 우세했고 민주당은 1곳에서 앞섰다.
경남 역시 통합당 우위가 점쳐졌다. 통합당 후보는 전체 16곳 중 13곳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민주당은 2곳에서 1위를 기록했고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예측1위로 나타났다.
전체 25석이 걸린 TK 지역은 모든 의석을 통합당이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지역에서 통합당 절대강세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영남지역에 출마한 대권 잠룡들의 운명도 엇갈리게 됐다. 김부겸, 김두관, 김영춘 등 영남에 출마한 여권 대선주자들은 모두 통합당 후보에 뒤쳐지고 있다. 홍준표 후보 역시 통합당 후보와 경합 열세 상황이다. 다만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 출마한 김태호 무소속 후보는 강석진 통합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영남지역은 전통적인 보수의 아성으로 분류된다. '탄핵 역풍'이 강하게 불었던 2004년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영남지역 68석 중 60석을 싹쓸이했다.
19대 총선에선 영남지역 전체 67석 중 민주통합당 3석, 새누리당 63석, 무소속 1석의 당선자를 내며 보수 텃밭의 면모를 보여줬다. 20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9석, 새누리당 48석, 정의당 1석, 무소속 7석을 기록하며 범진보 진영 의석이 3배 가까이 증가한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4.15 총선에선 보수진영이 텃밭을 되찾아 정권 견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범진보 진영이 의석을 지켜 국정운영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을 받아 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