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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물류비 조회… 디지털 서비스 선도할것" [fn이사람]

이중원 셀러노트 대표
물류·통관 플랫폼 ‘쉽다’ 운영중
지역·화물정보 만으로 조회 가능
"투명한 서비스로 경쟁력 높이겠다"

"실시간 물류비 조회… 디지털 서비스 선도할것" [fn이사람]
최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e커머스 판매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해외상품 소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최대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플랫폼인 '알리바바' '1688' 등에서 상품을 구매해 국내에 유통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관련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체의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바로 국제물류다. 통상 수입운송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물류 주선인에게 업무를 요청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 소요되는지 알기 어렵고 신뢰도 높은 물류업체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셀러노트 이중원 대표(사진)는 26일 "원하는 지역과 화물정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물류비가 조회되는 사이트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며 "수입물류계의 '스카이 스캐너'를 지향하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2019년 5월 설립한 '셀러노트'는 수입기업을 위한 물류·통관 플랫폼 '쉽다'(Ship-da)를 운영 중이다. 이 대표를 주축으로 국내 대기업에서 평균 6년의 실무를 경험한 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1500여개 기업에 중국 수입 소싱 실무교육을 하며 수입업체들이 물류·통관 시장 정보의 불투명성으로 터무니없는 운송·통관 비용을 내고 있다는 점을 착안해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대표는 "소량화물부터 컨테이너 물류비까지 원하는 지역과 화물 정보만 있으면 쉽게 견적을 조회할 수 있다"면서 "수입무역을 처음 하는 이들을 위해 결제 이후 수출자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도 도와주는 등 무역 초심자들의 원활한 수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쉽다는 단순히 예상 견적만 조회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필요시 쉽다가 보유한 포워더 브랜드 '프레이트쉐어'를 통해 물류운송을 직접 의뢰할 수도 있다. 물류비용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 기존 중소 물류사들로부터 제공받는 컨테이너 운임 대비 20~30%를 절감할 수 있다. 실제 수입무역을 오래전부터 해오던 업체들도 쉽다로부터 제공받은 견적을 확인하고 기존 물류업체에서 쉽다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

이 대표는 "수입물류라는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규모의 경제를 활용,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쉽다 서비스는 매월 3배 이상 매출액이 증가하고 고객 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쇼핑몰 베스트셀러인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알리바바 해외 도소매 직구'의 저자다. 수입무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창업 전 대기업 물류사에 재직했던 경험으로 국제물류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그는 "쉽다는 앞으로도 투명한 물류시장을 선도해 국내 유통기업들의 상품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면서 "스케줄 조회, 운송 트래킹 등 수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국제물류 서비스로 발돋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한편 쉽다는 최근 '리멤버' '스타일쉐어' '오늘의 집' 등을 발굴한 초기투자전문회사인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머니 투자유치를 했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스타트업 4.0'에 선정돼 10억원의 보증을 유치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