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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속 거리두기' 시행…공·항만 방역은 현수준 유지

공공시설은 학교 개학과 간격 두고 개방 확진자 발생하면 고강도 거리두기 진행

제주 '생활속 거리두기' 시행…공·항만 방역은 현수준 유지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오후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적 시행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2020.05.1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가 황금연휴 이후 이어왔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 사회의 피로와 지역경제의 영향도를 감안해 그동안 고강도로 이어져 왔던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 방침 수준으로 관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에 상세한 내용을 다시 발표하겠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적 시행의) 큰 골자는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의 공공시설 이용이나 집단 활동 등을 전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보조를 맞춰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시설의 경우, 20일 등교수업이 시작되고 나면 일주일, 2주일 후 등 단계별로 풀어나가겠다”며 “학교 개학과 간격을 두고 시행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주도는 제주 입도 관문인 공·항만 방역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한 관광분야에 대한 조치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홍보·권고하고, 공공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 여건에 맞는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취약 계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역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생활방역분야와 대응관리분야로 나눠 긴밀히 대응하고, 이를 관리할 생활방역 TF 구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상황이 악화할 경우 언제든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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