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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 절받기…윤미향 "기자들, 제 모습 기록하려 하루종일 수고 많다"

찔러 절받기…윤미향 "기자들, 제 모습 기록하려 하루종일 수고 많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측이 2일 기자들에게 "수고가 많다"며 격려인 듯 아닌 듯한 말을 건넸다.

윤 의원실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개원을 축하하며 보내주신 화분, 메시지, 전화, 일일이 찾아와 응원해 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초선이기에 모든 것이 서툰 윤 의원을 배려하고 격려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또한 윤미향 의원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하루종일 애쓰신 기자님들도 수고많으셨다"고 가시있는 말을 남겼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으로 의정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으니 그만 멈춰달라는 요청이자 항의가 담겨 있었다.

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은 관심의 초점인 윤 의원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고 전하기 위해 지난 1일 새벽부터 윤 의원 사무실(의원회관 530호)앞에 몰려 들었다.

이 때문인지 윤 의원은 오전 9시25분 출근한 뒤부터 6시30분 퇴근할 때까지 의원실 밖을 나가지 않았다.

윤 의원 보좌진만 이따금 모습을 보였으며 축하 화분과 정청래 의원 등 응원차 온 몇 몇 동료의원들만 드나 들었다.


윤 의원 모습과 말을 듣기 위해 진을 친 기자들은 의원실 문이 열릴 때만 온신경을 집중 시켰다. 사진기자들은 의원실 반대편 건물로 달려가는 등 윤미향 의원실 안을 찍기 위해 애를 썼다.

2일에도 윤 의원은 아침 8시쯤 의원실로 들어간 뒤 민주당 의원총회도 불참하는 등 문밖에 진을 친 기자들과 접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