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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 99% 육박

2147만 가구 13조5158억원 신청·지급 신용·체크카드 67.2%, 선불카드 11.5% 8월말까지 다 써야…미소진 잔액 환수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 99% 육박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현장 신청 첫 날인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금호2.3가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신청서 접수를 하고 있다.2020.05.18. misocamera@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체 가구의 98.9%인 2147만여 가구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13조5000억여 원을 받아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누적 2147만176가구다. 신청액으로는 총 13조5158억1500만원이다.

이는 전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2171만 가구의 98.9%, 총예산 14조2448억원 중 9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6만 가구, 348억원이 증가했다.

지급 방식별로는 1458만6671가구가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9조5866억원을 신청·수령했다. 전체 신청 가구의 67.2%에 해당한다.

선불카드는 248만8394가구(11.5%)가 1조6203억원, 지역사랑 및 온누리 상품권은 153만4307가구(7.1%)가 1조79억원을 각각 신청해 지급받았다.

취약계층 286만804가구(13.2%)에는 1조3011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 현금 지급 대상 286만4735가구의 99.86%, 총예산 1조3027억원의 99.88%에 해당한다.

17개 시·도별로는 경기에서 522만8976가구가 3조1369억원을 지급받아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는 403만4319가구가 2조5588억원을 받아갔다.

뒤이어 ▲부산 142만483가구(9101억원) ▲경남 141만6259가구(9186억원) ▲인천 120만4577가구(7927억원) ▲경북 117만822가구(7304억원) ▲대구 99만8948가구(6562억원) ▲충남 92만8401가구(5836억원) ▲전남 83만3733가구(5128억원) ▲전북 78만4526가구(4929억원) ▲충북 69만8461가구(4398억원) ▲강원 67만9653가구(4206억원) ▲대전 60만8668가구(3949억원) ▲광주 59만1354가구(3876억원) ▲울산 45만7450가구(3093억원) ▲제주 28만1873가구(1795억원) ▲세종 13만1673가구(903억원) 순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아직 지급받지 못한 가구는 신용·체크 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신청은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는 8월31일까지 약 3개월간 사용해야 한다. 이때까지 다 못 쓰면 잔액은 정부가 환수한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이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적으로 5년까지 사용이 유효하다. 정부는 8월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나 조례를 뜯어고치지 않는 한 이 기간을 넘어 사용하더라도 문제가 되진 않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선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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