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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반성 "민주당에 버림받은 이용수 할머니, 통합당에 기댈까?…"

하태경 반성 "민주당에 버림받은 이용수 할머니, 통합당에 기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5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지금까지 통합당이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 인권에 무관심했다며 이를 반성하고 거듭나야한다고 자아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버림받은 이용수 할머니가 그렇다고 통합당에 기댈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는 작정하고 윤미향 감싸는 민주당을 보고 진절머리 쳤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이 할머니가 (지금) 통합당에 기대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답했다.


그 이유로 "우리 당은 위안부 운동과 피해자 인권에 무관심했고 이용수, 심미자 할머니가 오래 전부터 윤미향과 정의연(정대협)에 대해 문제제기 했지만 이런 외침에 귀기울이지 않았다"며 "당이 너무 무심했다"는 점을 들었다.

하 의원은 "통합당은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이용수 할머니가 주창한 새로운 위안부 운동 정신 전폭 지지해야 한다"면서 "윤미향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넘어 이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가 강조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위해 함께 투쟁하고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통한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이 할머니도 통합당에 마음의 문을 (열고 기댈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