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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턴 허위등록 의혹' 윤건영·백원우 검찰 고발돼

'국회인턴 허위등록 의혹' 윤건영·백원우 검찰 고발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후보가 15일 오후 구로동 선거 사무소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을 확정한 후 꽃목걸이를 걸고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윤건영 후보 캠프 제공) 2020.4.15/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직원을 허위로 국회 인턴에 등록해 부정하게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에 연루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검찰에 고발됐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3일 오전 윤 의원을 횡령·금융실명제법 위반·배임 혐의로, 백 전 비서관을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근 윤 의원은 미래원 실장이던 2011년 7월께 회계직원 김모씨를 당시 국회의원이던 백 전 비서관의 의원실에 직원으로 허위 등록, 5개월간 545만원을 받게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 단체는 "김씨가 미래연을 그만둔 뒤에도 국회 급여가 들어와 윤 의원에게 돌려보냈다고 하지만, 윤 의원이 이를 백 의원실에 돌려보낸 증거가 없다"며 "횡령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 전 비서관은 실제 일하지 않은 김씨를 근무한 것처럼 꾸민 서류로 국회 사무총장을 기망해 명백히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윤 의원이 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법인통장 이외에 별도로 직원 김씨 명의의 계좌를 운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금융실명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통장에 직원 명의로 입금된 1800여만원에 후원금 성격이 있다고 밝히며 사용내역을 살펴 윤 의원의 횡령 또는 배임죄 성립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윤 의원은 별도 계좌 운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차명계좌가 아니고, 부정하게 사용했거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쓰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