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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대구·경북 소상공인 체감 매출 8주째 상승

'재난지원금 효과'…대구·경북 소상공인 체감 매출 8주째 상승
정부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하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서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31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이 장을 보러나온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5.3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의 체감 매출액이 4월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 풀린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매주 실시하는 소상공인 매출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첫째주 대구·경북지역의 소상공인 매출 감소 폭이 43.3%로 5월 마지막 주(62.1%)와 비교하면 18.8% 개선됐다.

이런 매출액 감소 폭은 중기부의 조사 이후 가장 크게 개선된 수치다.

업종별로는 의류·신발·화장품(-48.3%→-31.8%) 16.5%, 교육 서비스(-62.5%→-48.4%) 14.1%,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42.9%→-34.9%) 8.0% 순으로 매출 감소가 완화됐다.

그러나 관광·여가·숙박업종은 -63.9%에서 -65.8%로 1주일 사이 감소 폭이 더 커져 피해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홍보·마케팅비 지원(30.2%),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확대(25%), 지역축제 등 공동이벤트 확대(17.9%) 등을 요구했다.

이 조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월3일부터 매주 소상공인 사업장 300곳과 전통시장 220여곳에서 패널 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경북지방중소밴처기업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하락했던 소상공인 매출액이 4월 반등 이후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회복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