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이수진 "현충원 묻힌 친일파 파묘해야…국립묘지법 등 개정"

이수진 "현충원 묻힌 친일파 파묘해야…국립묘지법 등 개정"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0.6.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6일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현충원에 묻힌 친일파 파묘(破墓·무덤을 파냄)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일제에 부역하기를 거부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억한다"며 친일파 파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애국현장에서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뜻을 받드는 길은 '더 나은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라며 "그 출발에 역사 바로 세우기가 있고, 현충원에 묻힌 친일파들을 정리하는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항일운동가의 지척에 놓인 친일파의 묘역을 보며,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호국과 보훈을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국립묘지법과 상훈법을 꼭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에도 운암 김성숙 선생 기념사업회가 서울 현충원에서 개최한 '2020 친일과 항일의 현장, 현충원 역사 바로 세우기' 행사에 참석해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친일파를 현충원에서 파묘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까지 여러 차례 시도 했지만, '친일파 파묘' 법률안이 통과가 안됐다"며 "현충원에 와서 보니 친일파 묘역을 파묘하는 법률안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