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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센터 개소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 센터 개소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 의료진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65세 이하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 경우 한 번 더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새롭게 이식한 인공 연골도 생활을 하면서 점차 마모되고 수명이 줄어든다. 완전히 닳아 없어지게 되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릎 통증이 다시 시작된다. 재수술을 통해 새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20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대부분 '고령'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당뇨와 고혈압 등 기타 합병증을 동반한 사람들이 많다. 또 염증 등으로 뼈가 녹아있는(괴사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수술 과정이 복잡하고 난이도도 높다. 이 때문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받아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재치환술은 첫 인공관절 수술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만큼 복잡하고 수술 난이도도 높다"며 "수술이 잘못되면 인공연골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의사를 통해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재치환술'이 필요한 환자는 특수한 케이스가 많다. 또 심한 염증으로 내과와 협진체계는 필수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재치환술센터'는 정확한 진단을 위한 대학병원급 검사장비도 다수 보유했다.
고난도 수술 집도를 위한 10개의 수술실과 194개의 병상을 운용할 만큼 남다른 규모를 갖췄다.

수술 이후에는 무릎기능의 개선과 통증완화를 돕는 비수술센터, 물리치료센터, 스포츠재활센터 등 전문 센터를 운영해 '증상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 병원장은 "현재까지 약 800건 정도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진행했고 경과도 좋아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집도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1시간 남짓이면 안전하게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