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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결과 내일 발표…첫 100% 배상 가능성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결과 내일 발표…첫 100% 배상 가능성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관련 분쟁조정위원회가 30일 오후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금감원 창설 이래 사상 최초로 100% 배상안이 나올 가능성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7월 1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공개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1일 오전 10시 금감원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고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관련 금융분쟁조정위원회 개최 결과를 발표한다. 금감원 분조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회의를 열고 배상비율을 결정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가 중단된 4개 모(母)펀드 중 하나인 무역금융펀드는 전액 손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무역금융펀드의 수익률이 조작된 것으로 알려진 2018년 11월 이후의 가입자에 대해선 사기나 착오에 의해 펀드 상품에 가입한 점을 반영해 배상비율을 100%로 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분조위에서 사모펀드를 포함한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손실과 관련해 100% 배상비율을 권고한 적은 한번도 없다. 이전 최대 배상비율 사례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로 당시 '투자경험이 없고 난청인 고령(79세)의 치매환자'에게 손해액의 80%를 배상하라는 권고안이 나왔다.


다른 모펀드 3개에 딸린 자(子)펀드들에 대해서도 손해가 확정되고 손실액이 산출되면 향후 금감원을 통한 분쟁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15일 기준 금감원에 접수된 라임운용 펀드 관련 민원은 총 561건이다. 일부 판매사는 선(先)지급 보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