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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하남시장 "시민참여 높여 ‘자치 하남’ 견인"

김상호 하남시장 "시민참여 높여 ‘자치 하남’ 견인"
【 하남=강근주 기자】 김상호 하남시장(사진) 리더십은 낭중지추와 같다. 풍림화산도 떠올린다. 별 소리를 내지 않고 큰일을 척척 해결해서다. 최근에는 폐기물처리시설촉진법(폐촉법) 개정을 주도했다. 하남시는 이제 천문학적 금액이 걸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소송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광역철도망 확충 등 3기 교산신도시 인프라 조성도 순항하고 있다. 백년도시위원회, 갈등조정위원회, 시민감사관 등 시민참여제도 숙성되는 모양새다. 민선 7기 김상호가 일궈낸 전반기 성과와 과제를 짚어본다.

―시정 슬로건이 '시민이 좋아합니다, 하남이 좋아집니다'인데, 성취도는.

▲시민이 좋아하는 하남은 결국 '시민 스스로 만드는 하남'이라 생각해 그 과정을 시민과 공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백년도시위원회, 갈등조정위원회, 시민감사관제 등 시민참여 3대 조례도 그래서 제정했다. 아직 시행 초기라 가시적인 성과를 논하기는 어렵지만 미래 하남을 위한 씨앗을 뿌린 것이라 믿는다.

―폐촉법이 결국 개정됐다. LH와 소송에도 영향을 주나.

▲5월 20일 폐촉법이 개정됐으나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다만 법령의 허점을 이용해 LH가 자치단체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부당함이 드러나 법원이 전향적 판단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시는 일찌감치 호흡기감염클리닉을 운영해 '포스트 코로나' 감염병 예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5월 초 정부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약 1000개 설치, 운영한다고 밝힌 뒤 우리 시가 3월부터 운영 중인 민·관·군 의료협력 '호흡기감염클리닉'이 롤모델로 떠오르며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의사 11명과 간호사, 행정요원 6명이 휴관 중인 신장도서관에서 근무 중이다. 그동안 210명 이상을 진료해 선별진료소 업무를 경감해 줬다.

―전반기 시정에서 추진한 역점사업 3가지만 꼽는다면.

▲교산신도시 개발방향 정립과 도시재생 모색, 교육복지 강화를 들 수 있다. 교산신도시는 베드타운이 아니라 공동체가 살아 있는 정주(定住) 강화, 자족기능 확보, 역사문화 보존, 편리한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조성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경제방역으로 어떤 대책을 준비하고 있나?

▲6월부터 시 일자리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7월부터 국비 지원 직접일자리 사업으로 전환해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학교방역 안전지킴 100여명은 이미 현장에 투입됐다.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생활방역단' 사업도 펼친다.